'2전3기' 카카오페이 공모가 최상단 9만원 유력.."기관 참여 후끈"

강은성 기자 2021. 10. 21.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IPO(기업공개) 대어'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첫날에 국내기관의 수요예측 참여만 1000대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매우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가 그동안 2번이나 미뤄졌고 공모가 고평가 논란, 금융당국의 규제이슈까지 겹치면서 기관 참여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대어'의 이름값에 걸맞게 참여 수요가 매우 높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B업계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사상 최대 가능성도"
공모가 희망범위(6만~9만)중 최상단 가능성 높을듯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2021.9.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IPO(기업공개) 대어'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새로 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공모가가 희망범위(6만~9만) 최상단인 9만원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20일과 21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첫날에 국내기관의 수요예측 참여만 1000대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매우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가 그동안 2번이나 미뤄졌고 공모가 고평가 논란, 금융당국의 규제이슈까지 겹치면서 기관 참여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대어'의 이름값에 걸맞게 참여 수요가 매우 높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카카오페이의 기관수요예측은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은 올해 4월 IPO를 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1882.88대1이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블랙록, 베어링자산운용 등 해외 유력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하는 등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크다"며 "참여 기관 대다수가 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공모가는 최상단인 9만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을 때 금융감독원에서 '비교그룹의 적정성'을 이유로 정정 요구를 받았다. 당시 카카오페이는 비교그룹으로 글로벌 결제플랫폼업체 '페이팔'을 내세웠는데 비교그룹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이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으로 이어졌다.

결국 카카오페이는 공모가를 5% 남짓 낮춘 6만~9만원으로 정정하고 비교그룹도 조정해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10월 상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번엔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의 일부 서비스를 포함해 주요 핀테크업체들의 '금융플랫폼 서비스'가 금융소비자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시한번 IPO를 미루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당국의 지적을 모두 수용해 '중개판매'로 오인될 수 있는 서비스를 중단하고 주요 서비스의 이용자환경(UI/UX)을 긴급히 개편해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오인하지 않도록 시정했다.

'2전3기' 끝에 상장하는 카카오페이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참여율을 보이면서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IB업계 관계자는 "IPO 직전 규제리스크로 인해 카카오페이의 공모가가 낮게 결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또 일각에서는 유통물량이 38.9%에 달해 '오버행'(물량부담) 우려도 제기됐지만 기관투자자들은 규제 영향이 생각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투자에 확신을 보였으며 오버행 이슈 역시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 알리페이의 몫을 고려할 때 실제 유통 가능 물량은 10% 수준으로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카카오페이는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일과 26일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코스피 상장일은 11월3일이다.

esth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