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개인 1600억 순매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지수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 연합뉴스

21일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오전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0포인트(0.19%) 내린 3007.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010선에서 하락 출발 이후 이내 상승 전환돼 3020선을 유지했지만 다시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60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37억원, 기관은 127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92포인트(0.79%) 내린 993.7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86포인트(0.19%) 오른 1003.48에 개장했으나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NAVER(035420)(이하 네이버)가 0.74%로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웹툰·제페토 등 콘텐츠 사업부문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증가한 34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반면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1.63%), 삼성바이오로직스(-0.80%), LG화학(-4.05%) 등은 하락 마감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263750)가 12.21%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293490)(1.97%), 위메이드(112040)(8.69%) 등도 상승했다. 이날 펄어비스는 코스닥 시총 3위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신작게임 ‘도깨비’와 ‘붉은사막’ 출시가 기대된다. 붉은사막은 액션어드벤처 RPG(역할수행게임)로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모바일게임(스마트폰) 4.10%, 게임(4.05%), K-뉴딜지수 4.03%, 원자력발전 2.50%, 가상화폐 2.3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화학(-1.67%), 종이목재(-1.11%), 의료정밀(-1.08%)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 소재주들의 주가가 크게 빠졌다.

이날 장중 CJ ENM(035760)과 SM엔터테인먼트 양 측의 M&A(기업 인수합병)설이 돌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SM엔터테인먼트와 인수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SM엔터 창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18.73%)의 일부 또는 전부다.

SM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율은 18.72%다. SM엔터의 시가총액이 1조83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해당 지분의 가치는 시가로 3425억원 가량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SM엔터테인먼트의 몸값은 5000억~7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M엔터 측은 “여러 기업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22일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SM엔터테인먼트(-3.63%)와 CJ ENM(-1.2%)은 각각 하락 마감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서 21일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 한때 한화투자증권(003530), 위지트(036090), 비덴트(121800), 우리기술투자(041190) 등 비트코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가 3.20% 올랐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177.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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