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인사평가·채용 등 남녀차별 의혹 '모르쇠' 일관

김동현 2021. 10. 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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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21일 최근 불거진 남양유업의 인사평가와 채용과정에서 남녀 직원을 차별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홍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국감에 출석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직원 채용을 비롯해 인사평가에서 남녀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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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21일 최근 불거진 남양유업의 인사평가와 채용과정에서 남녀 직원을 차별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홍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국감에 출석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직원 채용을 비롯해 인사평가에서 남녀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윤 의원은 먼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여직원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고 최근 국감장에 나와 참고인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었고 홍 회장은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직원이 국감장에 출석한 이후 남양유업이 홈페이지를 통해 법적 조치를 한다고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는가'라고 따져묻자 "그 부분에 대해 몰랐었다. 담당직원이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사실이 없었으니까 회사가 격양돼 있었던 것 같다"고 답변을 피했다.

유 의원은 남양유업이 사무 보조 인력을 채용할 때 여성만 채용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평가 기준에 건전한 사생활 규정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자 "그런 부분은 잘 모르겠다. 처음 본다"고 짧게 말했다.

윤 의원이 재차 '건전한 사생활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홍 회장은 "그런 것에는 관여 안한다.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임의자 국민의 힘 의원 질의시간에도 홍 회장은 최근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경우는 없으며 채용시 임신 포기 각서를 작성한 경우도 없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홍 회장은 "국회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왔던 직원도 우리 직원이고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에 불이익을 주지 않았고 임신 포기 각서 작성 등도 없다고 얘기한 직원도 우리 직원"이라며 "확실하게 확인해봤는데 그런 것은 절대 없다고 확신해서 국감에 나와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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