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사업 85억원 횡령 수자원공사 전현직 직원 수사(종합2보)

이재림 2021. 10. 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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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이 부산지역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수년간 85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수자원공사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단 직원 A씨와 전 직원 B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사업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수자원공사 본사에 사업 부지 취득세 대금을 이중 청구하는 수법으로 사업비를 몰래 빼내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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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감사서 적발해 경찰에 고소장 제출.."취득세 대금 이중청구"
수자원공사 "계획적으로 회사에 손해 입혀..내부통제 더 정교하게 할 것"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사과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의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 횡령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2021.10.21 [국회사진기자단] swimer@yna.co.kr

(부산·대전·서울=연합뉴스) 김재홍 이재림 이재영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이 부산지역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수년간 85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수자원공사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단 직원 A씨와 전 직원 B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사업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수자원공사 본사에 사업 부지 취득세 대금을 이중 청구하는 수법으로 사업비를 몰래 빼내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용지 매입과 보상 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위해 취득세를 납부하는 과정의 허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본사에 취득세 납부고지서를 제출한 뒤 대금을 받아 취득세를 납부하면서 이미 제출했던 납부고지서를 수차례에 걸쳐 다시 올리는 수법으로 취득세 대금을 받아 빼돌렸다.

경찰은 두 사람 횡령액이 모두 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설명회 지난 6월 29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서 열린 에코델타시티 관련 설명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사는 최근 내부 종합 감사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사실을 파악한 뒤 지난 5일께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수사 진행 상황과 세부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측은 A씨 등이 공금을 횡령하고자 장기간 계획적으로 저지른 개인 일탈행동이자 회사에 손해를 입힌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통제 기능을 더 정교하게 설계할 계획"이라며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는 한편 처벌 규정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 부지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을 불러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다.

수자원공사가 직원 횡령 사실을 파악하고도 국정감사 때 보고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박재현 사장은 "A씨 등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 신병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경찰 의견이 있었다"며 "공금횡령 의혹 사건이 발생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국정감사 때 국회에 소상히 설명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6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강동동·대저2동 일대에 총면적 2.8㎢ 규모로 이뤄진다.

헬스케어와 수열 에너지 등 5대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5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녹지와 수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pitbull@yna.co.kr,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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