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기대감에 관련주 상승.. 전문가들 전망은

김효선 기자 2021. 10. 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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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절반의 성공을 거두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관련주들의 주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발사 전 마감된 이날 증시에서도 이미 관련주들은 성공 발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1~2% 정도 상승했다.

이날 누리호 관련주들은 주가를 보면 누리호의 엔진 총 조립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전체 발사체 조립책임을 맡은 한국항공우주(047810)(KAI)는 각각 4만9300원, 3만3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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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관련주 21일 상승 마감
과거 나로호 때도 성공에 따라 주가 등락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절반의 성공을 거두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관련주들의 주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발사 전 마감된 이날 증시에서도 이미 관련주들은 성공 발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1~2% 정도 상승했다.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최초의 한국형 로켓(발사체)으로 오후 5시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누리호 개발사업은 2010년 3월부터 12년 이상 진행된 장기 프로젝트다. 내년 5월에는 2차 발사가 진행된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무게 1톤(t) 이상의 실용위성을 자체 발사하는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과거에도 나로호(KSLV-I) 등 발사체가 발사될 때마다 항공우주 관련 기업 주가는 크게 움직였기 때문에 이날 오후 6시까지 계속되는 시간 외 거래에서 관련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항공우주 산업 기업들의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조언한다.

이날 누리호 관련주들은 주가를 보면 누리호의 엔진 총 조립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전체 발사체 조립책임을 맡은 한국항공우주(047810)(KAI)는 각각 4만9300원, 3만3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보다 2.49%, 1.22% 오른 수치다.

위성항법시스템 장비 업체 LIG넥스원(079550)도 전날보다 0.64%(300원) 오른 4만7500원 올랐다. 위성통신 단말기 제조 업체 AP위성(211270)도 전날보다 3.02%(450원) 오른 1만5350원까지 상승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과거 나로호(KSLV-I)도 발사체의 성공 여부에 따라 주가가 요동쳤다. 2009년 8월 25일 나로호가 목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며 1차 발사에 실패하자, 26일 관련주인 비츠로테크(042370), 한양디지텍(078350), 한양이엔지(045100)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2010년 6월 10일에 진행된 2차 시도가 실패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다음날 관련주들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나로호는 2013년 1월 30일, 세 번째 시도 끝에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자 관련주들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항공우주 분야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이 우주개발 테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해 계열사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이 사용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동력부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AI는 2025년까지 국내 위성개발사업을 주도하고 한국형 발사체의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KAI의 기체부품 부문 사업의 실적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해외 완제기(제작 공정을 마친 비행기) 수주도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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