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두환 미화' 유감에도..洪·劉 "제명감" "호남 두번 능멸" 여진 확산

최은지 기자 2021. 10. 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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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전두환 미화'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홍준표 경선 후보는 "제가 당대표였다면 제명감"이라고, 유승민 캠프는 "후보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감'이라는 단어는 일본 우익 정치인이나 일왕 등이 역사 왜곡 망언 후에 주로 써온 단어이고 우린 그 표현은 사죄가 아님을 비판해왔다"라며 "굳이 그런 단어를 써가면서까지 절대 사과하지도 반성하지도 않는 윤석열 후보의 속내는 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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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책임한 유감 표명 한두 번인가" 劉 "尹 보수궤멸 시즌2 역할"
尹 '사죄 의미냐'에 "유감표현"→이후 "고통당하신 분들께 송구" 사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전두환 미화'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홍준표 경선 후보는 "제가 당대표였다면 제명감"이라고, 유승민 캠프는 "후보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체 어찌해야겠나. 대체 어찌해야 하나"라며 윤 후보의 명쾌하지 않은 해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홍 후보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무릎을 꿇고, 이준석 당대표가 취임 첫날 광주를 방문했다. 당 의원들이 호남특위를 발족해서 봉사활동까지 했다"라며 "5·18 유족회 초청도 받았던 국민의힘이다. 제 처가가 호남인지라, 마음의 빚이 왜 없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두환의 공과를 따진다니. 전두환이 공과를 따질 인물인가"라며 "박근혜 정부만 해도, 1700억원 가량의 전두환 추징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이라 발언한 의원을 당에서 제명 처리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고 그동안의 국민의힘의 호남 끌어안기 성과를 소개했다.

홍 후보는 "저는 양심상 이번 언급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겠나"라며 "어차피 사과할 일을 가지고, 깨끗하게 사과하면 될 일을 가지고, 무책임한 유감 표명으로 얼버무리는 행태가 한두 번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기고 버티는 것이 윤 검사의 기개인가. 참 어리석다"라며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냉철하게 지적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캠프도 "'사죄'도 '사과'도 '죄송'도 '송구'도 아닌 스스로 불만스럽게 생각한다는 '유감'이라는 단어로 호남을 두 번 능멸했다"고 성토했다.

유승민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감'이라는 단어는 일본 우익 정치인이나 일왕 등이 역사 왜곡 망언 후에 주로 써온 단어이고 우린 그 표현은 사죄가 아님을 비판해왔다"라며 "굳이 그런 단어를 써가면서까지 절대 사과하지도 반성하지도 않는 윤석열 후보의 속내는 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쯤 되면 국민의힘을 망가뜨리기 위한 '보수궤멸 시즌2 '역할 중인 건 아닌지 심각한 의구심이 든다"라며 "'정권교체'에 대한 일말의 바람이 있다면 윤 후보는 당장 호남으로 달려가 지극히 개인 뜻임을 밝히고 무릎 꿇어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후 자신의 SNS에 "며칠 사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라며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사과 또는 사죄의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냐'는 질문에는 "유감의 표현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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