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피고인으로 법정 서나.."美 검찰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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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페이스북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검찰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세우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의회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영국의 정치 컨설팅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 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정치 캠페인 등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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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페이스북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검찰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세우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의회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싱턴DC 검찰은 이날 법원에 저커버그를 지난 2018년 실체가 드러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의 피고인으로 추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영국의 정치 컨설팅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 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정치 캠페인 등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페이스북은 당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부당한 개인 정보 수집 행위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과 규제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앞서 2015년부터 몇몇 정치 관련 업체들이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 수집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경고가 이미 들어오고 있었던 것이 알려지면서, 페이스북의 허술한 정보 관리 실태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기도 했다.
워싱턴DC 검찰은 2018년 페이스북을 소비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특히 최고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저커버그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부당한 개인 정보 수집 과정에서 어떤 책임이 있었는 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앤디 스톤 페이스북 대변인은 “검찰의 주장은 3년 전 고소장이 제출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의미가 없는 억측”이라며 “사실 관계에 집중해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변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커버그에 대한 출석 요구는 미국 의회에서도 나왔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소비자보호소위원회 위원장인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의 계열사인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에게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다는 주장에 대해 직접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라는 서한을 저커버그에게 보냈다.

WSJ가 내부 문건을 입수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저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은 3년에 걸친 조사 결과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들의 불안감과 좌절감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자체 조사 결과 10대 소녀 가운데 32%가 인스타그램으로 인해 좌절감을 느낀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과 동영상 등을 통해 끊임 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심리적으로 열등 의식에 휩싸이거나, 질투심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3년 간의 조사 중 파악된 내용에는 ‘10대 청소년들이 불안감과 우울증이 증가한 원인으로 인스타그램을 꼽았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10대 가운데 영국 사용자의 13%, 미국 사용자의 6%가 ‘인스타그램으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루먼솔 의원은 저커버그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전역의 부모들은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정신 건강과 행복을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페이스북이 이미 알았다는 사실에 깊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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