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자녀 둔 싱글맘, 마약소지로 사형선고에..말레이시아 사회 찬반 논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아홉 명의 자녀를 가진 50대 싱글맘이 마약소지 등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말레이시아 사회에서 찬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1일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사바주의 따와우고등법원은 마약소지 및 거래 혐의로 기소된 하이룬 잘마니(55)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하이룬의 사형선고 이후 법정 밖으로 이동하면서 울부짖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자 말레이시아 사회는 찬반 논쟁에 휩싸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아홉 명의 자녀를 가진 50대 싱글맘이 마약소지 등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말레이시아 사회에서 찬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1일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사바주의 따와우고등법원은 마약소지 및 거래 혐의로 기소된 하이룬 잘마니(55)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슬람교를 국교로 지정한 말레이시아는 마약사범에게 엄격한 처벌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약을 50g 이상 소지하면 의무적으로 사형을 선고한다.
하이룬은 2018년 1월10일 따와우시의 주택에서 필리핀 계열 마약인 ‘샤부’ 113.9g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하이룬의 사형선고 이후 법정 밖으로 이동하면서 울부짖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자 말레이시아 사회는 찬반 논쟁에 휩싸였다.
국제인권단체 엠네스티 말레이시아 지부는 “하이룬은 말레이시아의 가장 가난한 주에서 홀로 9명의 아이를 부양한 싱글맘”이라며 “이번 판결은 말레이 사회가 가난한 이들, 특히 여성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하이룬 사건은 45억달러(한화 약 5조3000억원) 규모 부패 스캔들로 재판받고 있는 나집 라작(68) 전 총리 부부에게 법원이 외손주 출산에 맞춰 싱가포르에 다녀오도록 해준 사례와 맞물려 더 많은 갈등을 불러왔다.
그럼에도 마약사범에 대한 처벌을 완화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도 팽팽하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모님 전문 여배우가 전 재산 잃고 식당서 일하는 사연
- 김부선 “이재명 이해한다, 아내도 있으니…야당 대표라 다행”
- “이래서 연예인들 자꾸 버릇 없어져”...백지영, 시상식 준비하며 ‘일침’
- 이재명은 ‘친기업’ ‘친미일’ 하고 싶었다? [미드나잇 이슈]
- 돈 때문이 아니었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 퇴사하는 ‘진짜 이유’
- “술집 여직원이던 아내, 결혼해 빚 갚아줬더니 아이 두고 가출”...서장훈 ‘분노’
- ‘미스터션샤인’ 배우 이정현, 돌연 기아 생산직 지원…‘평균연봉 1억2천’
- ‘김딱딱 사건’ 6년만 사과에…서현 “최후 승자는 선한 사람”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