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카카오·네이버 새로운 사회적 가치 고려해야"

2021. 10.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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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카카오와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 대표들에게 "사회적 가치를 담은 혁신을 고민하라"며 최근 문제가 된 골목상권 침범에 대해 경고했다.

우 의원은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마지막 날 "혁신기업의 혁신은 가치의 혁신이 동반됐을 때 완성된다"며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과금을 50%씩 올린다든가, 일부 가족들을 자기 회사에 고용을 했다든가, 또 조직 문화 내에서 폭언과 폭력이 행사됐다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서 다를게 없다, 오히려 지금 재벌 대기업에서는 개선된 것들이 여기서는 진행되는 게 아닌가란 의구심이 사회적으로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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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 비판 계속
우상호 "대기업도 개선하는 행태 나와" 맹비판
이해진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길 고민하겠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카카오와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 대표들에게 “사회적 가치를 담은 혁신을 고민하라”며 최근 문제가 된 골목상권 침범에 대해 경고했다.

우 의원은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마지막 날 “혁신기업의 혁신은 가치의 혁신이 동반됐을 때 완성된다”며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과금을 50%씩 올린다든가, 일부 가족들을 자기 회사에 고용을 했다든가, 또 조직 문화 내에서 폭언과 폭력이 행사됐다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서 다를게 없다, 오히려 지금 재벌 대기업에서는 개선된 것들이 여기서는 진행되는 게 아닌가란 의구심이 사회적으로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고뇌하는 혁신기업들이 보이지 않았다”며 플랫폼 기업 대표들을 지적한 그는 “국가는 버스 요금 150원 올리는데도 1,2년씩 고민하고 점검하고 소비자에게 얼마나 많은 부담이 될까를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보이는 모습들도 좀 실망스럽다. 공공성에는 우리가 같이 고민해야 될 영역들이 있다”며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여러분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고민이 성장해야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출석했다. 이 책임자는 연이은 지적에 “더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 (이들에게) 보탬이 되는 길이 있는지 경영진과 고민해보겠다”고 했고, 김 의장도 “시간을 주시면 더 많은 상생안을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국회는 주요 국정감사에서 플랫폼 기업 대표들을 증인으로 불러 골목상권 침해 문제 등을 집중 질의했다. 특히 3년 만에 국정감사장에 다시 나온 김 의장은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질 때마다 “논란 일으킨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지난 6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던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위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극단적 선택을 한 네이버 직원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냐”고 질의했고, 당시 한 대표는 “몰랐다”고 답했다.

그러나 노 의원은 당시 회의록을 공개하며 “책임리더 인사에 관한 질문이 있다. 네이버로 재입사하는 책임리더의 경우 네이버에서 퇴사했을 때의 사유가 무엇인지 체크 했는가”, “구성원들이 연판장을 돌려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출하고 경영진을 찾아갔으나, 그럼에도 책임리더가 됐다는 얘기를 들어 질문한다”라고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직목됐던 재입사자를 알면서도 “당시 회의에 관련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고, 자신은 직장 내 괴롭힘을 몰랐다”고 답한 것은 명백한 위증이라는 주장으로, 노 의원은 “네이버 경영진의 무책임한 태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한 대표의 위증에 대한 고발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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