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형의 비어 있는 풍경] 햇살이 비치는 언덕

한겨레 2021. 10.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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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움을 상징하던 푸른 풀잎들이 갈색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고 한여름의 뜨거웠던 햇볕이 어느새 따뜻하게 느껴진다. 울퉁불퉁한 언덕 위로 부서져 내리는 부드러운 햇살만큼 수많은 과거의 지금이 쌓인 시간. 지금은 가을이다. 사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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