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49명 '벌떼 공격'..LPGA 통산 200승 향해 순항
안나린 8언더 단독선두
전인지·박주영 7언더 2위
출전 선수 84명 중 한국 선수가 무려 절반이 넘는 49명이다.
이 정도 숫자에 이 정도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서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그 건 ‘망신’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 것도 대한민국 홈코스 아닌가. 비록 갤러리의 응원 소리는 없지만 고국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를 게 없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한국여자골퍼들이 통산 200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하루 종일 내리는 비속에서도 ‘벌떼 공격’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하루였다.
안나린이 8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전인지와 박주영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2위에 이름 올렸다. 6언더파 66타 공동4위 3명 중에도 유해란과 김아림 2명이 올랐고, 공동7위 7명 중에도 한국 선수 3명 이름이 올랐다. 김세영, 임희정, 임진희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7위에서 선두 탈환을 노린다.
무엇보다 전인지의 부활 샷이 반갑다.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고 선두를 1타차로 뒤쫓았다. 안나린은 버디 9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 올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1988년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협회장의 스탠더드 레지스터 제패 이후 한국 선수들의 승수가 200승이 된다.
지난 11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끝난 파운더스컵에서 한국 선수 통산 199승을 올렸던 고진영(26)은 이날 1언더파71타 공동42위에 그쳤다.
이날 LPGA 신기록인 15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에 도전했던 고진영은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17년 유소연에 이어 세 번째로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타이 기록을 세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박민지도 1언더파 71타로 첫날을 마쳤다.
[오태식 골프포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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