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차봐도 돼요?" 900만원 시계들고 도망친 남성

송주용 2021. 10. 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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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가 중고 명품시계를 구입할 것처럼 접근한 뒤 물건을 들고 도망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2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5시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인근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해 만난 피해자의 고가 명품 손목시계를 착용한 채 그대로 도주했다.

하지만 A씨는 "시계를 한 번만 차볼 수 있냐"고 물은 뒤 피해자가 이를 허락하자 시계를 착용한 채 보증서를 들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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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고가 중고 명품시계를 구입할 것처럼 접근한 뒤 물건을 들고 도망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2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5시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인근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해 만난 피해자의 고가 명품 손목시계를 착용한 채 그대로 도주했다. 해당 시계는 시중가 900만원대의 고가 시계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20일 오전 2시30분쯤 당근마켓에 해당 시계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1시간30여분 뒤 A씨로부터 구매 의사를 밝힌 연락이 왔고 두 사람은 오전 4시50분쯤 홍대 정문 인근에서 만났다. 하지만 A씨는 "시계를 한 번만 차볼 수 있냐"고 물은 뒤 피해자가 이를 허락하자 시계를 착용한 채 보증서를 들고 달아났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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