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역대급..KB금융, 3분기 누적순익 3.7조 달성
대출 증가에 순이자이익 8조..전년비 15.6% 늘어
이번 3분기 순익에 대해 KB금융은 안정적인 순이자이익 및 순수수료이익 증가와 더불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 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1조1120억원) 증가했다. 대출 증가 확대와 인수합병(M&A)에 따른 자산증가와 더불어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꾸준히 확대된 영향이다. 3분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3%, 1.58%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7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5734억원) 증가했다. 수탁수수료와 IB 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수입 수수료가 크게 증가하고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로 카드 가맹점수수료가 확대되는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이 확대된 가운데, ELS 조기상환 및 신탁상품 판매량 증가로 인해 은행의 신탁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3분기 기타영업손익은 1141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다소 부진했다. 환율 및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ㆍ외화환산 관련 이익이 감소하고 손해율 상승 및 보증준비금 증가 등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축소된 영향이다. 보험손익은 1269억원으로 손해보험의 손해율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다소 악화되는 한편, 증시 변동성 확대로 푸르덴셜생명의 보증준비금 전입 부담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누적 일반관리비는 5조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M&A로 인한 사업결합 관련 비용 증가와 손해보험 희망퇴직 비용 등의 영향이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3분기 누적으로 596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약 2,060억원) 적립 영향이 소멸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578억원 감소했다.
KB금융의 9월말 기준 총자산은 650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9.9조원 증가했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6%로 6월말 대비 0.03%포인트(p) 개선됐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11%, 13.91% 기록했다.
이날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각종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연장되면서 자산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KB는 철저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380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해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버퍼(Buffer)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금융지원 종료 후에도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은 이달 말 새롭게 선보이게 될 그룹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KB 스타뱅킹’에 관해서 상세히 소개했다. KB 스타뱅킹은 계열사마다 가지고 있는 핵심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해 그룹의 허브(Hub) 역할을 수행하는 확장형 종합금융플랫폼이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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