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해외 편의점 사업 뛰어든다..BGF리테일과 맞손

신성장 사업 영역으로 리테일 추진
"해외 시장 개척·리테일 진출 발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새로운 사업으로 해외 편의점을 점 찍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망을 선점하고 연계 비즈니스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국내 최대 편의점 브랜드 CU를 보유한 BGF리테일(282330)과 해외 리테일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해외 시장 분석, 타깃 국가 및 현지 파트너사 선정 등 해외 진출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공동 투자를 모색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에 진출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상·내륙 운송 등 물류 업무와 대체 단백질, 밀키트 등 상품 공급 역할을 수행하고 BGF리테일은 CU 브랜드 적용 전략 수립, 상품 기획, 운영 지원 등을 맡는다.

편의점 리테일 사업이 세계 경기 변동 등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군이라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판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력으로 국내 최대 CVS 리테일 기업인 BGF리테일의 사업 운영 노하우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판매망을 선점하고, 현지 신규 자산과 연계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BGF리테일은 지난 7월 몽골 칭키스캄 국제공항에 단독 입점하는 등 몽골, 말레이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편의점 리테일 사업은 식료품뿐 아니라 식량, 물류, 소재, 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분야로 연계 확장 가능한 종합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BGF리테일이 진출하지 못했던 새로운 해외 시장을 공동 개척하고 글로벌 리테일 사업에 회사가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사업 노하우와 BGF리테일의 편의점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CU를 K-CVS의 글로벌스탠더드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해외 편의점 외에도 푸드테크, 수소, 스마트팜, 친환경 소재, 그린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다각도로 개발하고 있다. 해외 진출이 필요한 국내 중견·중소벤처 기업의 세계 비즈니스 진출 파트너로도 협업을 확대한다.

주시보(왼쪽)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이 21일 ‘편의점 CU’ 해외 공동진출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경계영 (ky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