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팀별 프리뷰] 확실한 코어 얻은 BNK, 과제는 '신구 조화'

손동환 2021. 10. 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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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해내야 할 과제는 명확하다.

부산 BNK 썸은 2019~2020 시즌 야심차게 창단했다.

그렇기 때문에, '신구 조화'는 BNK에 필수 요소다.

어떻게 보면, '신구 조화'가 BNK의 2021~2022 시즌 핵심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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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해내야 할 과제는 명확하다.

부산 BNK 썸은 2019~2020 시즌 야심차게 창단했다. 그러나 창단 이후 두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2020~2021 시즌에는 5승 25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BNK는 2021년 여름을 바쁘게 보냈다. 2대 사령탑으로 박정은 감독을 임명했고, 팀을 이끌어갈 베테랑을 새롭게 영입했다. ‘신구 조화’를 통해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 확실한 코어의 존재

BNK의 강점은 ‘젊음’이다. 그러나 젊기만 했다. 젊음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고, 젊음의 단점만 드러냈다. ‘여유’와 ‘경험 부족’이 그랬다.
그래서 BNK는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줄 베테랑을 구했다. 먼저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청주 KB스타즈의 슈터였던 강아정(180cm, F)을 데리고 왔다. 계약 기간 3년에 보수 총액 3억 3천만 원의 조건으로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BNK는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하나원큐에 구슬(180cm, F)을 보냈고, 삼성생명에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순위 내 신인을 선발할 수 있는 지명권이었다.
출혈이 컸다. 출혈을 감수하고 데리고 온 이는 김한별(178cm, F)이었다. 김한별은 2020~2021 챔피언 결정전 MVP.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고, 경기 운영과 리바운드에도 강점을 지닌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
강아정과 김한별 모두 대표팀 경력이 있고, 우승 경험도 있다. WKBL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에게 코트 안팎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김한별과 강아정 역시 팀에서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어린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 초보 사령탑인 박정은 감독에게도 힘을 실어줘야 한다.

# 신구 조화

위에서 이야기했듯, BNK는 ‘김한별-강아정’ 원투펀치를 획득했다. 그러나 두 선수에게만 의존할 수 없다. 두 선수의 부상 이력과 내구성을 향한 의문부호가 크기에, 기존 선수들이 자기 강점과 잠재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BNK 코칭스태프와 사무국도 ‘신구 조화’를 이야기했다. 박정은 감독 또한 “당장의 성적을 위해 두 선수(김한별-강아정)를 데리고 온 것도 있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신구 조화다. 어린 선수들이 김한별이나 강아정 등 베테랑의 농구를 보고 배우는 게 중요하고, 그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김한별과 강아정이 매 경기 30분 이상을 소화하는 건 쉽지 않다. 가능하다고 해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또,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은 모든 팀이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기에, 두 선수의 체력 부담을 더는 게 쉽지 않다.
안혜지(164cm, G)-이소희(171cm, G)-김진영(176cm, F)-진안(181cm, C) 등 기존 주축 자원들의 역할이 필요한 이유다. 안혜지와 이소희는 앞선에서 스피드와 에너지를 보여줘야 하고, 김진영과 진안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참가 등 궂은 일로 김한별-강아정의 체력 소진을 줄여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뒷받침해주지 않거나 성장하지 못하면, BNK가 비시즌에 보인 행보는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BNK가 목표로 했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역시 꿈으로 끝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구 조화’는 BNK에 필수 요소다. 어떻게 보면, ‘신구 조화’가 BNK의 2021~2022 시즌 핵심일 수도 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김한별-강아정(이상 부산 BNK 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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