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철거한 삼척도호부 응벽헌 500년 전 모습 그대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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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도호부 관아지 일대의 '응벽헌'(凝碧軒) 복원 상량식이 21일 강원 삼척시 삼척도호부 관아유적 복원사업 현장에서 열렸다.
죽서루 일대 3만1천500㎡ 부지에서 진행 중인 삼척도호부 관아유적 복원사업에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16억 원이 투입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도호부는 조선 시대까지 행정과 군사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라며 "복원이 끝나면 전통문화 중심지로 재탄생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역사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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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삼척도호부 관아지 일대의 '응벽헌'(凝碧軒) 복원 상량식이 21일 강원 삼척시 삼척도호부 관아유적 복원사업 현장에서 열렸다.
상량식은 상량문 낭독, 상량 봉안 의식, 상량 부재 올리기, 음복례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응벽헌은 500여 년 전인 1517년(중종 12년) 부사 남순종이 객사를 죽서루 아래에서 현재의 장소로 옮겨 세우고, 1518년(중종 13년) 창건한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형태의 목조건물이다.
죽서루 일대 3만1천500㎡ 부지에서 진행 중인 삼척도호부 관아유적 복원사업에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16억 원이 투입된다.
2020년 12월 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시작한 응벽헌, 진주관, 서·동익헌, 내삼문, 서·동ㆍ북익랑 등 객사 복원 사업은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2023년부터는 사업비 46억 원을 들여 동헌, 내삼문, 남·서·동행각을 복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1934년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철거한 관아유적을 이전의 모습 그대로 복원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삼척시는 2018년 3월 삼척도호부 관아 등 죽서루 일대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도호부는 조선 시대까지 행정과 군사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라며 "복원이 끝나면 전통문화 중심지로 재탄생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역사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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