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박형준 시장 "도심 속 갈맷길 조성 추진"
제2회 루나Stakes서 라온핑크 압승..5연승 달성
한국주택금융공사, 국내기관 최초 7년 만기 커버드본 발행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21일 "도심 갈맷길 조성 사업 추진을 통해 15분 생활권을 위한 보행친화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남구 부경대 대연캠퍼스에서 진행된 남구민과의 행복토크에서 "시민 모두를 위해 보행환경 개선을 통한 보행권익 증진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존 자연과 연계된 700리 갈맷길에 도심 속 300리 걷기 좋은 길을 추가해 누구나 걸어서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박 시장은 "남구에는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반영해 청년·평화·미식·산업을 테마로 도심갈맷길을 조성 추진 중"이라며 "공원 내 스마트 공원길 등 도심길에 미래 기술을 도입하고, 디자인 거리를 조성하는 등 청년과 지역민이 모두 편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갈맷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행복토크에 참석한 구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이날 남구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오륙도선 트램 조기착공과 UN기념공원 경관지구 해제, 대연3동 용소부락지 내 소방도로 개설, 문현고가교 철거, 용호2동 복합청사 건립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부산시는 탄소중립 그린스마트 부산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15분 도시 부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 모두가 15분 내 일상생활이 가능한 부산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부산 해운대서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열려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23일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WT) 승인 '2021 WT 해운대 스프린트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은 수영과 사이클, 달리기를 연이어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다. 월드컵은 세계랭킹 65위 내 남녀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하며, 전 세계 140여 개국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또 수영 750m, 사이클 20km, 달리기 5km 스프린트코스로 진행된다.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해변로, 해운대해수욕장 호안도로에서 각각 펼쳐질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은 엘리트대회와 동호인대회가 이틀동안 열린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엘리트대회만 개최된다. 외국인선수는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PCR검사 후 전용버스로 해운대에 오게 된다. 이후 대회기간동안 운영진의 통제 하에 숙소와 훈련장에서만 생활한다.
이동휘 대회운영위원장은 "올해는 코로나 방역수칙과 선수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을 최우선목표로 삼고있다"며 "내년 4월대회는 세계적인 선수들뿐만 아니라 동호인과 시민의 참여와 응원이 어우러진 최고의 해양 스포츠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제2회 루나Stakes서 라온핑크 압승...5연승 달성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제2회 루나Stakes(L) 대상경주에서 라온핑크가 우승을 차지하며 제2의 루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라온핑크는 5연승을 달성했다.
'루나'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한 경주마 이름이다. 한국마사회는 '루나'의 전설을 이을 국산 암말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를 추진하고 있다. 그 첫 관문이 루나 Stakes다. 올해 2회를 맞이한 루나Stakes에는 부경 8두, 서울 8두 총 16두의 말들이 출전했다.
경주가 시작된 후 가장 먼저 선두자리를 차지한 것은 3번 라온핑크와 1번 미스인디였다. 그 뒤로 2번 남도퀸과 6번 제다이, 15번 비제이미스가 바짝 붙으며 레이스를 벌였다. 얼마 가지 않아 라온핑크가 치고나오며 단독선두를 굳혔다. 이어 직선주로로 들어서면서 격차를 더욱 벌려 압승을 거뒀다. 2위는 제다이, 3위는 스마트오피서가 차지했다.
박종곤 조교사는 "출발이 좋고 게이트도 좋았다보니까 박태종 기수가 자신 있게 밀고 나가서 선행을 갔다. 라온핑크가 선행을 가면 더 뛰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더 잘 뛴 것 같다. 다음 달에 코리안오크스를 또 뛰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휴식을 잘 취하고, 잘 만들어서 다시 부경 내려오겠다"고 말했다.
◇ 한국주택금융공사, 국내기관 최초 7년 만기 커버드본 발행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국내기관 최초로 7년 만기 커버드본을 발행했다.
2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5.5억 유로 규모의 사회적 채권을 7년으로 발행했다. 금리는 유로 미드스왑금리 0.068%에 가산금리0.19%를 더한 0.258%다. 커버드본드는 채권 발행 시 담보로 제공하는 주택저당채권에 대해 투자자 우선변제권을 보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용도와 상환의 안정성이 높다.
공사는 이번 발행을 통해 투자자 저변 확대와 발행만기 다변화, 장기 자금조달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장기물 발행은 기존 5년물 유통금리 인하와 시중은행 커버드본드 시장참여 확대,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를 이용하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용 경감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준우 사장은 "공사는 7년 만기 장기물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커버드본드 조달 비용이 국내 대비 약 1%포인트 정도 저렴한 만큼 앞으로 해외 커버드본드 조달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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