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에 울고웃는 세계 스포츠 거물들

이용익 2021. 10. 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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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지만 여전히 스포츠계에서도 백신은 뜨거운 논쟁 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슈퍼스타들이 백신을 거부하는 경우 변수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내년 1월로 예정된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을 앞두고 테니스계에서는 세계 1위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참가 가능 여부가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의 실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는 없지만 백신 접종자만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어서다. 대회가 열릴 호주 빅토리아주의 대니얼 앤드루스 주지사는 "백신 미접종 선수는 호주에 입국하기 어려울 것이다. 백신 미접종 선수가 비자를 받는다고 해도 2주 자가 격리 때문에 뛰기 쉽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현재 백신 접종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백신 접종 결정은 개인의 선택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미국 남자프로농구(NBA)에서는 국가대표팀급 스타인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이 백신을 거부하며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어빙 외에도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까지 '빅3'를 갖춰 우승을 노리던 브루클린 네츠는 끝내 코로나19 백신을 1번 이상 맞은 근로자만 대규모 실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는 연고지 뉴욕의 방역수칙에 따라 어빙을 팀에서 제외했고, 20일 열린 개막전에서도 지난 시즌 우승팀 밀워키 벅스에 104대 127로 무너졌다. 미국 격주간지 '뉴욕'은 "NBA는 선수 95%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며 미국 남자프로스포츠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지만 어빙이 이 모든 성과를 망쳤다"고 비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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