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전드 은퇴경기 앞둔 지소연 "고춧가루 팍팍 뿌린 기억이 있다"

김대식 기자 입력 2021. 10. 21. 15:39 수정 2021. 10. 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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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소연은 미국 레전드의 은퇴를 기념하는 경기를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은 22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칠더런스머시파크에서 미국과의 친선 1차전을 치른다.

친선경기지만 미국 대표팀 입장에서 승리가 중요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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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지소연은 미국 레전드의 은퇴를 기념하는 경기를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은 22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칠더런스머시파크에서 미국과의 친선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28일 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필드에서 열린다.

친선경기지만 미국 대표팀 입장에서 승리가 중요한 경기다. 미국 레전드인 칼리 로이드가 한국과의 2연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 때문이다. 로이드는 A매치 314경기 출전 134득점을 기록한 미국 여자축구의 간판으로, 2008년과 2012년 올림픽 금메달과 2015년과 2019년 월드컵 우승을 이끈 미국의 영웅이다. 2015년과 2016년에는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소연은 로이드에게 은퇴선물을 주지 않을 생각이다. 실제로 지소연은 2년 전 미국 원정 친선 2연전에도 참가했는데, 당시 2차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그 경기는 질 엘리스 전임 감독의 고별 경기였다.

당시를 떠올리면서 지소연은 "미국 감독님의 은퇴식에 우리가 고춧가루를 팍팍 뿌린 기억이 있다. 좋은 경기를 하며 무승부를 거둔 좋은 기억이라 이번에도 그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물론 미국은 세계 최고 전력이다. 한국 대표팀은 미국과 만나 13번 싸워 3무 10패로 단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그래도 2019년 친선 2연전에서는 1무 1패를 거뒀고, 경기 내용 또한 좋았다.

이에 지소연은 "미국은 포지션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가 팀으로서 막아낸다면 결코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도 멋진 경기를 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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