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해 누리호 파이팅!"..고흥 우주발사대 앞 시민들 두손 모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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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3시 전남 고흥군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앞에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를 2시간 여 앞두고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동준씨는 "오늘 발사에 기대가 많다. 꼭 성공을 해서 우리 항공 우주 기술이 세계에 위상을 떨칠 수 있길 바란다"며 "오랜 준비를 하느라 우리나라 개발자들 모두 고생했다. 좋은 결실을 이루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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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번째 우주강국 눈앞" 오후 5시 다가오자 기대 고조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1일 오후 3시 전남 고흥군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앞에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를 2시간 여 앞두고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전망대 건물 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으로 인해 48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저마다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돗자리부터 캠핑 테이블과 의자를 챙겨온 시민들은 맞은 편 바다 방향을 향해 거리를 두고 앉았다. 일부는 캠코더와 망원경을 몇대씩이나 구비해 역사적인 순간을 눈에 담길 염원했다.
대형 전광판 앞에는 인근인 보성복내중학교에서 단체 견학을 온 학생들이 두 손을 모으고 발사 준비 영상을 관람하고 있었다.
중학생 김민솔 양(14)은 "우리나라 독자의 기술로 개발된 발사체가 우주에 닿을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성공을 하면 세계 7번째 아니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도 너무 자랑스럽고 전남도민으로서도 뿌듯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발사가 성공하는 순간을 본다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이따가 발사하는 순간 소원을 빌면 꼭 이뤄질 것만 같다. 어떤 소원을 빌지 벌써부터 고민 중이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친구인 염승준 학생은 "오늘 발사를 좀 더 생생하게 느끼고 정확하게 알기 위해 뉴스와 관련 영상을 보며 공부를 하고 왔다"며 "11년 준비의 결과가 오늘 나오지 않냐. 마치 수능 같아서 더 몰입이 된다. 꼭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제주에서 온 일가족도 있었다. 임봉수씨(50) 가족은 아들인 9살 주원이가 "꼭 누리호를 생생하게 눈앞에서 보고 싶다"고 졸라 이날 전남 고흥을 찾았다.
봉수씨는 "아들이 몇달 전부터 '아빠 누리호 보러가자'고 몇번이나 졸랐다. (그래서) 온가족이 다같이 제주에서 배에 차를 싣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어릴 때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 아폴로로 달 탐사하는 것을 재밌게 보고 꿈을 키우곤 했다"며 "오늘 발사가 성공한다면 주원이 같은 지금의 어린 아이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와 꿈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주원군은 "혹시나 실패할까봐 긴장된다. 하지만 제가 왔으니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제발 성공해라, 성공해…누리호 파이팅! 우주에 닿아라!"고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었다.
서울에서 온 26년차 부부 강동준(58)·양영아씨(55)는 서로의 손을 잡은 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동준씨는 "오늘 발사에 기대가 많다. 꼭 성공을 해서 우리 항공 우주 기술이 세계에 위상을 떨칠 수 있길 바란다"며 "오랜 준비를 하느라 우리나라 개발자들 모두 고생했다. 좋은 결실을 이루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누리호 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조9572억원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엔진, 연료탱크, 조립 등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고 여기에 국내 3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우주 제조업'의 발전 기반을 다졌다.
이번 발사(비행시험)에 성공하면 한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7번째로 중량 1톤의 실용급 위성 발사국이란 의미를 갖게된다. 1차 실험 성공률은 보통 30%를 밑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누리호 발사 예정 시각은 당초 오후 4시로 예정됐으나 하부 시스템 밸브 점검에 추가 시간이 소요돼 현재 오후 5시로 1시간 늦춰졌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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