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만 3000명 모인 민노총, 3주 뒤엔 서울서 또 모인다

2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성규 부위원장(왼쪽), 윤택근 위원장 직무대행(가운데), 전종덕 사무총장(오른쪽) /사진=황예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0·20 총파업에 이어 내달 13일 서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1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은 어제의 총파업을 시작으로 평등사회로 나가기 위한 사회대전환 투쟁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한성규 부위원장, 전종덕 사무총장 등 민주노총 집행부가 참여했다.

민주노총이 예고한 전국노동자대회는 내달 13일 치러지며 같은 달 28일에도 청년노동자행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내년 초에도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5인 미만 차별철폐' 선언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뒤 내년 1월에는 민중총궐기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제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이어 본격적인 정치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2022년 1월 '민중총궐기'를 통해 결집한 노동자, 민중의 이름으로 대통령 선거와 이후 지방선거를 맞이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전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강행했다. 서울에서는 광화문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진행하려다 경찰에 제지되자 서대문역 사거리 인근으로 옮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1만 3000여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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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