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성과 '25배' 뻥튀기 홍보"

고석용 기자, 이정혁 기자 2021. 10. 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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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매칭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의 지원사업 성과가 25배나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외진출 지원사업인데 성과보고에 국내 매출·투자유치 규모를 합치는 편법을 사용하면서다.

홍 의원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국내 매출실적을 더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가 없다"며 "매출은 6배를 뻥튀기하고 투자유치는 25배를 뻥튀기한 성과"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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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매칭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의 지원사업 성과가 25배나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외진출 지원사업인데 성과보고에 국내 매출·투자유치 규모를 합치는 편법을 사용하면서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연차보고서에 보고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성과가 6~25배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창진원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거친 스타트업이 10년간 매출 1956억원, 투자유치 1684억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해당 사업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 해외 액셀러레이터를 매칭해 액셀러레이터에는 보육비 3000만원, 스타트업에는 사업화자금 2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해당 성과는 해외 성과 뿐 아니라 국내 매출·투자유치 기록을 합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투자유치 성과만 놓고 볼 경우 매출은 320억원(16%), 투자유치는 70억원(4%)에 그쳤다. 홍 의원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국내 매출실적을 더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가 없다"며 "매출은 6배를 뻥튀기하고 투자유치는 25배를 뻥튀기한 성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홍 의원은 "적어도 성과를 낸 기업은 지원사업 덕을 봤나 따져봐도 아니었다"며 "대표성과로 꼽은 S기업의 보고서만 봐도 '프로그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협의된 미팅조차 진행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잘못된 보고"라고 시인했다. 권 장관은 "사업성과를 있는 그대로 얘기하지 않으면 향후 정책방향을 잡는 데 혼선을 주기 때문에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의도가 있는 행위였다면 중하게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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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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