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직원 2명,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서 85억 횡령(종합)

박찬수 기자 2021. 10. 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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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부산 지역 부동산 개발 사업을 맡았던 공사 직원 2명이 8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1일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직원 A씨 등 2명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을 맡아 진행하면서 사업비를 몰래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산EDC 조성사업 토지보상 후 소유권이전등기(소유주→한국수자원공사)를 위한 취득세 납부 과정에서 세액을 중복 청구하는 방식으로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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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감사 적발..7년간 취득세 등 세액 중복 청구 수법
"계획적·의도적 개인 일탈.. 전사 차원 재발방지 노력"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 조감도©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부산 지역 부동산 개발 사업을 맡았던 공사 직원 2명이 8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1일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직원 A씨 등 2명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을 맡아 진행하면서 사업비를 몰래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산EDC 조성사업 토지보상 후 소유권이전등기(소유주→한국수자원공사)를 위한 취득세 납부 과정에서 세액을 중복 청구하는 방식으로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1명은 파견 직원으로 일하다가 최근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측은 10월초 부산EDC 사업단에 대한 내부 종합감사 시 피의자가 담당했던 조세 관련 업무처리 내역을 검토하던 중 비위 의혹을 인지, 즉시 부산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 공사측은 채권확보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공사 측은 "피의자가 공금을 횡령하고자 장기간 계획적·의도적으로 저지른 개인의 일탈행동이자 회사에 손해를 입힌 범죄행위로써, 자체감사 등 내부 통제시스템을 통해 적발해 사법당국에 지체 없이 고발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향후 내부통제를 더욱 정교히 설계하고, 직원교육 및 처벌규정을 강화해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사 측은 11월 중 구체적인 재발방지대책 로드맵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사장을 단장으로 위기대응반과 재발방지단을 구성하고 관련 부서 전체가 참여하는 등 전사 차원에서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에코델타시티 사업은 1조여원을 들여 2012년부터 2028년까지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 218만㎡(여의도 면적의 74%)를 개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해당 지역에는 아파트와 상업시설은 물론, 업무시설과 산업단지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총 11개로 나눠진 공구 중 부산도시공사가 3개 공구의 사업을 맡고, 나머지 8개 공구는 수자원공사가 직접 개발하고 있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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