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오징어게임' 신데렐라?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스타와치]

박정민 2021. 10. 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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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징어게임' 최대 수혜자를 꼽으라고 한다면 모두가 정호연을 지목할 듯하다.

이같은 행보에 혹자는 정호연을 '오징어게임' 신데렐라로 칭하기도 한다.

신데렐라는 자신의 노력 없이 우연한 기회로 인생역전을 이루지만, 정호연은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준비된 사람이다.

3화에서 탈락했던 정호연은 패자부활전에서 복귀한 뒤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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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징어게임' 최대 수혜자를 꼽으라고 한다면 모두가 정호연을 지목할 듯하다.

지난 9월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정호연은 극중 새터민 강새벽 역을 맡았다. 어린 나이에 갖은 풍파를 겪은 새벽이 가진 거칠지만 따뜻한 매력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첫 작품인 만큼 정호연의 농익지 않은 연기는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풋풋한 연기는 새벽의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은 모습과 어우러져 시너지를 냈다. 신선한 마스크로 극을 이끌어나간 정호연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오징어게임' 인기와 함께 정호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수직 상승했고 10월 21일 기준 약 21,775,071 명을 기록 중이다. 배우 드류 베리모어, 젠다이아 가수 릴나스, 두아 리파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도 모두 정호연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다.

전례 없는 로열로더(스타리그의 본선에 처음 진출해 우승한 선수를 일컫는 말)의 등장이다. 이같은 행보에 혹자는 정호연을 '오징어게임' 신데렐라로 칭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호연에게 신데렐라는 그다지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니다. 신데렐라는 자신의 노력 없이 우연한 기회로 인생역전을 이루지만, 정호연은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준비된 사람이다.

On style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이하 도수코) 시즌2에 출연했던 정호연은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러다 2년 후 심기일전해 '도수코' 시즌 4에 재등장했다. 3화에서 탈락했던 정호연은 패자부활전에서 복귀한 뒤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 갔다. 준우승을 차지한 후 정호연은 활발한 국내 활동을 펼쳤고, 강렬한 빨간색 머리로 염색해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해외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정호연은 2017년 S/S 시즌부터 명품 브랜드 L사와 독점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무대 데뷔에 성공했고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갔다. 하지만 부킹을 받아야 하는 모델의 숙명은 정호연에게도 동일했다. 점점 일이 줄어들 때쯤 정호연은 배우로 눈길을 돌렸고, 홀리데이 휴가를 반납해 연기 레슨에 몰두했다.

소속사 권유로 '오징어게임' 오디션 영상을 보냈고, 미팅을 위해 자신의 모든 스케줄을 취소했다. 과감한 선택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불안함 속에서도 감독에게 자문을 구하고, 새벽의 입장에서 일기를 쓰며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하려 애썼다. 완벽한 연기를 할 수 없을지라도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또 준비한 것.

소위 '대박'난 첫 커리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활짝 웃는 정호연. 그의 향후 행보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사진=넷플릭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정호연SNS)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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