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코딩파티서 코딩 맛 좀 볼래?

2021. 10. 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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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된 요즘이다. 스마트폰,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ICT 정보통신기술이 실생활에 파고들면서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코딩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9년 교육부에서 초등학교 정규 과목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나와 내 지인들은 요즘 코딩에 관심이 많다. 우리 세대에는 접해보지 못한 교육이기 때문에 어떻게 아이를 가르치고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서다. 나처럼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코딩 체험행사가 열린다고 해 참여해봤다. 바로 2021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2(https://software.kr/welcome.do)다.

온라인 코딩파티는 전 국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코딩 체험행사로, 11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코딩파티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소프트웨어(이하 SW)와 인공지능 제작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 행사다. 시즌 2는 10월 11일부터 11월 21일까지 6주간 진행된다. 온라인 코딩파티 누리집에 접속하기 전에 코딩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코딩은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명령문을 입력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일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 언어로는 파이썬, C언어, html 등이 있다.

이번 코딩파티 시즌2의 특징은 초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즌1과는 달리 전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연령대를 확대됐다는 점이다. 코딩파티 누리집에 접속하니 각자 연령대에 맞는 수준별 미션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맞아줬다.

블록코딩, 텍스트코딩, 컴퓨터 사고력, 인공지능 등 각 미션마다 3개에서 12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다. 참가 신청이나 로그인 없이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어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블록코딩은 코딩 입문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12개의 다양한 게임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먼저 블록코딩을 체험해봤다. 7살 아이는 ‘달려라 펭수’를 선택했다. 학교 및 학년, 성별, 소프트웨어 경험 여부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입장해봤다. 벌써 5만5929명이 체험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었다. 달려라 펭수는 간단히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으로, 장애물을 피하며 달리기 게임을 시작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캐릭터를 움직일 때는 블록 명령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블록 꾸러미에서 필요한 블록을 가져와 반복해 이어 붙이면 간단한 게임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할지 당황했지만 힌트 버튼을 누르며 해설대로 따라하니 30분이 훌쩍 넘어서는 조금씩 적응할 수 있었다.

코딩을 처음 접하는 유치원생인 아이가 직접 설계한 코딩으로 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어서인지 금세 흥미로워했다. 블록코딩은 유치원생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입문자에게 적합해보였다.

코딩 입문자들에게 펭수 캐릭터가 그려진 블록코딩은 인기가 높았다.


다음은 텍스트코딩을 선택해봤다. 기초 단계인 블록코딩과 달리 프로그램 언어 중 파이썬으로 직접 코딩을 작업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체험 프로그램 중 ‘DIY 뮤직플레이’를 클릭해 나만의 음악 어플을 만들어봤다. 처음 보는 명령어들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해설에 나와 있는 대로 차분히 따라해 보니 어려울 것만 같았던 코딩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올해 온라인 코딩파티의 특징은 모든 연령대가 체험할 수 있어 유치원생인 아이도 서툴지만 쉽게 체험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코딩을 클릭해봤다. 바다 환경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체험해보는 미션이 있었다.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플라스틱이 바다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점들이 나열돼 게임을 하면서 환경 문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회씩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꾸준히 참여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며, 지난 6월 개최된 시즌1에는 80만 명이 참여한 바 있다.

바다 환경을 생각하는 인공지능(AI)코딩을 체험해봤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와 온라인 코딩파티를 직접 체험해보니, 어렵게만 느껴졌던 코딩이 게임처럼 쉽게 느껴져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머릿속으로 상상한 것을 직접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계속 생각하고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이었다.

앞으로 인공지능, IoT 등 각종 첨단기술과 함께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프로그램 언어는 이제 필수 영역이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닿았다. 로그인 없이도 국민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코딩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가 체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

2021 온라인 코딩파티 : https://software.kr/welcome.do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ladyhana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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