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보건소, 80억 투입 임시청사 철거·신축.."예산 낭비"지적

강준식 기자 2021. 10.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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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흥덕보건소를 신축 이전하기로 하면서 행정력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청주시의회 윤여일 의원은 21일 열린 66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애초 흥덕보건소는 흥덕구청 임시청사를 개‧보수 및 증축해 이전하기로 했다"라며 "하지만 청주시는 현재 흥덕구청 임시청사 위치에 흥덕보건소를 신축 이전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틀었고, 80억여원이 투입된 임시청사를 철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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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들여 지은 임시청사 철거 위기..사업비 대폭 증액
시 "화재 취약·추가 공사비 등 고려 신축 이전 효율적"
충북 청주시의회 윤여일 의원.(청주시의회 제공).2021.10.21/© 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가 흥덕보건소를 신축 이전하기로 하면서 행정력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청주시의회 윤여일 의원은 21일 열린 66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애초 흥덕보건소는 흥덕구청 임시청사를 개‧보수 및 증축해 이전하기로 했다"라며 "하지만 청주시는 현재 흥덕구청 임시청사 위치에 흥덕보건소를 신축 이전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틀었고, 80억여원이 투입된 임시청사를 철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획이 변경되며 사업기간은 올해 12월에서 2027년 3월로 대폭 연장됐다"라며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빠른 시일 내 보건소 이전에 대한 지역주민과 관계 공무원의 기대가 무너졌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축 이전 때 예상사업비는 227억원으로 기존 계획 68억원보다 대폭 늘어났다"라며 "국비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청주시가 장기적 비전을 갖고 더 나은 방향으로 사업을 변경한 것이라면 임시청사 건물은 새로운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보건소는 현 흥덕구청사 인근 시유지를 활용해 신축하길 바란다"라며 "더 이상의 계획변경으로 인한 사업차질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개‧보수 관련 설계 진행 중 별관동 증축, 어린이 건강체험시설 설치 등 애초 사업비보다 29억원 증액된 98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철골구조인 임시청사가 화재에 취약한 점, 골재부식 문제와 방음대책에 따른 추가 공사비 증액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미래 보건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신축이 효율적이라는 다수의 의견이 있어 계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장은 "신축계획에 따른 2023년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에 재응모해 2024년 국도비 62억2000만원을 지원받을 계획"이라며 "임시청사 철거 여부는 결정한 바 없고,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시는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흥덕보건소를 복대동의 흥덕구청 임시청사 부지로 이전을 추진했다. 흥덕구청이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임시청사 건물을 보건소 건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흥덕구청 임시청사 모습 © News1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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