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쇼 중 자동차 사이에 끼었던 스턴트맨 "당신들이 생명의 은인"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스턴트 장면을 촬영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을뻔했던 ‘탈출 예술가’ 조나단 굿윈(41)이 자신을 응원해준 전 세계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굿윈은 19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익살스러운 표정의 사진을 올렸다. 그의 표정과 달리 팔에는 붕대가 감싸져 있고, 얼굴에는 아직 상처 자국이 선명하다.
굿윈은 지난 14일 NBC의 인기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스핀오프 쇼 ‘아메리카 갓 탤런트:익스트림’ 촬영 중 사고를 당했다. 21m 높이의 상공에 매달린 굿윈은 흔들리는 차들 사이를 탈출해 땅에 깔렸던 에어 매트리스 위로 떨어지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흔들리는 차량에서 작은 불꽃이 일어나더니 두 차량은 굿윈이 있는 곳에서 충돌했고, 이내 불덩이가 폭발했다. 이후 굿윈은 땅에 떨어져 머리를 부딪쳤다. 당시 상황을 본 스태프는 “사고가 너무 끔찍해서 굿윈이 죽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굿윈은 “며칠 전 내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다”며 “세상 구석구석, 저를 알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로부터 쏟아지는 사랑은 정말 놀라웠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내게 손 내밀어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말 그대로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굿윈은 이어 자신의 가족과 지인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거론했다. 그리고는 “가장 중요한 내 약혼자 아만다, 넌 내게 일어난 최고의 행운이야. 난 너의 사랑의 보호막 덕분에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두려움 없이 피할 수 있었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만다를 향해 “회복하려면 긴 여정이 남아있고, 이후에도 예전 같지는 않겠지. 난 당분간 그 어리석은 일들을 내려놓아야만 하겠지만 이 세상에 내가 할 일들은 많이 남아 있어. 우리가 함께한다면 뭔가 더 좋은 걸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아메리카 갓 탤런트:익스트림’은 굿윈의 충격적인 사고로 제작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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