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누리호 의식했나.. 5년 전 발사 '광명성4호' 재조명

김범수 2021. 10. 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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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년 전에 쏘아올린 '광명성 4호'를 재조명했다.

조선중앙TV는 누리호 발사일인 21일 오전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하던 장면으로 시작하는 다큐멘터리를 편성해 방영했다.

하지만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린 날에 맞춰 광명성 4호를 발사한 것을 방영한 것은 누리호를 의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매체는 이날도 오전 9시 20분에 방송을 시작했고, 첫 번째 순서로 광명성 4호 발사를 다룬 다큐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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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광명성 4호 발사장면
북한이 5년 전에 쏘아올린 ‘광명성 4호’를 재조명했다. 한국의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일에 맞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TV는 누리호 발사일인 21일 오전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하던 장면으로 시작하는 다큐멘터리를 편성해 방영했다.

매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 21일 광명성 4호 5주년을 기념해 이 다큐를 방영한 적이 있고 4월과 6월, 9월에도 내보낸 바 있다.

하지만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린 날에 맞춰 광명성 4호를 발사한 것을 방영한 것은 누리호를 의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조선중앙TV는 통상 오후 3시쯤 첫 방송을 내보내지만, 매달 농민 휴일인 1일과 11일, 21일에는 오전 9시부로 당겨진다.

매체는 이날도 오전 9시 20분에 방송을 시작했고, 첫 번째 순서로 광명성 4호 발사를 다룬 다큐를 편성했다.

다큐에선 광명성 4호 발사 사실과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위성 과학자들을 위해 마련한 연회와 축하 연설, 주택 및 편의시설을 소개했다.

광명성 4호는 유엔에 등록됐지만, 지상관측 영상을 공개한 적이 없고 위성과 지상 기지국 간의 신호가 송수된 사례가 없어 위성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누리호 1차 발사는 오후 3시∼7시 사이로 잡혀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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