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퇴직간부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박은희 입력 2021. 10. 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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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퇴직 간부가 설립한 회사가 LH로부터 588억원 상당의 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건축사사무소는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설계·건설사업관리 용역 등 42건, 총 588억원 어치를 수주해 건축사사무소 중 LH물량 수주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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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전관예우 수준 넘은 카르텔 형성"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퇴직 간부가 설립한 회사가 LH로부터 588억원 상당의 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건축사사무소는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설계·건설사업관리 용역 등 42건, 총 588억원 어치를 수주해 건축사사무소 중 LH물량 수주 4위에 올랐다.

S사를 제외한 나머지 수주 상위 1~7위까지 건축사사무소는 업력이 최소 21년에서 최대 36년에 달했다.

S사는 LH 퇴직간부 A씨가 설립했고 현재 대표인 B씨 역시 LH 상임이사 출신이다. B씨는 지난해 4월 퇴직한 뒤 6개월만인 10월 S사 대표로 취임했다.

B씨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C본부장(상임이사)으로 재직하는 동안 S사는 LH로부터 14건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9건이 C본부 소관부서가 발주한 용역이었다.

김 의원은 "S사는 설립 당시 아무 실적이 없었음에도 첫해 아파트 설계용역 등 3건의 일감을 따냈다"며 "전관예우 수준을 넘어 전·현직들끼리 일감을 몰아주고 퇴직 후 자리를 보장해주는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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