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퇴직간부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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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퇴직 간부가 설립한 회사가 LH로부터 588억원 상당의 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건축사사무소는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설계·건설사업관리 용역 등 42건, 총 588억원 어치를 수주해 건축사사무소 중 LH물량 수주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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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퇴직 간부가 설립한 회사가 LH로부터 588억원 상당의 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건축사사무소는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설계·건설사업관리 용역 등 42건, 총 588억원 어치를 수주해 건축사사무소 중 LH물량 수주 4위에 올랐다.
S사를 제외한 나머지 수주 상위 1~7위까지 건축사사무소는 업력이 최소 21년에서 최대 36년에 달했다.
S사는 LH 퇴직간부 A씨가 설립했고 현재 대표인 B씨 역시 LH 상임이사 출신이다. B씨는 지난해 4월 퇴직한 뒤 6개월만인 10월 S사 대표로 취임했다.
B씨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C본부장(상임이사)으로 재직하는 동안 S사는 LH로부터 14건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9건이 C본부 소관부서가 발주한 용역이었다.
김 의원은 "S사는 설립 당시 아무 실적이 없었음에도 첫해 아파트 설계용역 등 3건의 일감을 따냈다"며 "전관예우 수준을 넘어 전·현직들끼리 일감을 몰아주고 퇴직 후 자리를 보장해주는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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