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한, '한탄'으로 굽이치고..통일의 염, 물윗길로 이어지다 [투어테인먼트]
[스포츠경향]

강원도 철원에 새로운 트레킹 코스가 개통했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코스다. 지난 18일 임시 개통 이후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태봉대교에서 순담까지 8㎞ 코스로 태봉대교→송대소(은하수교)→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순담을 지나게 된다. 코스가 길다보니 구간별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송대소→은하수교(450m) 코스를 임시 개통한 이후 태봉대교→고석정(6.2㎞) 코스는 11월중 부분 개방하고, 태봉대교→순담(8㎞) 전체코스는 12월초가 되어서야 온전하게 운영된다.
한탄강 주상절리 길도 공식 개통해 이어지면 굽이치는 한반도의 허리길 속살을 한껏 즐길 수 있다. 유료 입장은 태봉대교→고석정(6.2㎞) 코스가 개방되는 시점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입장료는 1만원이다. 유료 입장객에게 상품권 5000원을 되돌려 준다. 철원 사람들은 무료다.
소림사 고승도 물 위 수㎞를 두 발로 내달린 적은 없을 테니, 새로운 코스에 대한 기대는 새로운 다짐을 새록새록 담아낼 수도 있을 터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태봉대교와 순담 간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 물윗길은 한탄강의 절경을 ‘한시적 물고기 시점’에서 본다는 안구정화 트레킹 코스다. 걷다보면 승일교를 만날 수 있는데, 이 다리는 한국전쟁의 역사를 여전히 품고 있다. 당시 남북간 진격과 퇴각을 거듭하며 반반씩 지어 완공한 다리다. 다리의 교각을 물위길에서 바라보면 그 간격이 확연히 다르다. 한쪽은 좁고 한쪽은 넓다. 자세히 보면 다리 곳곳에 총탄 흔이 남아 있다.

고석정에 이르면 우뚝 솟은 바위가 보이는 데, 그 중간 구멍 뚫린 곳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고사가 전해진다. 그곳에 숨어있던 의적 임꺽정이 자신을 쫓아온 관군을 피해 민물고기 ‘꺽지’로 변신해 한탄강으로 뛰어들어 도망갔다는 이야기다. 이 스토리텔링을 부여잡고 고석정 입구에는 커다란 임꺽정 동상을 세워놨다. 대단한 허세로 이를 뒷받침할 사료는 없다. 하지만 지역을 살리려는 지자체의 분투가 분명 또다른 역사를 만들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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