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예훼손' 첫 재판 나온 유시민 "검찰이 기소한 것, 말 안돼"

김주현 기자, 오진영 기자 2021. 10. 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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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기소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은행 계좌를 들여다 본 것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계좌도 다 들여다 봤을 텐데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는 취지로 발언해 한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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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기소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부장판사 지상목)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하면서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희가 법정에서 검찰과 다툴 문제"라며 "법정 밖에서 공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짧게 답했다. 형사 기소감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한 말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정치 참여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재판 받으러 온 사람에게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은행 계좌를 들여다 본 것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계좌도 다 들여다 봤을 텐데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는 취지로 발언해 한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유 이사장 측은 지난 6월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당시 주장에는 상당한 근거가 있고 허위라는 인식이 없었다"며 "피고인 발언의 취지는 국가기관인 검찰의 공무를 비방한 것이지 피해자(한동훈) 개인을 비방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은 "유 이사장의 발언이 한 부원장과 검찰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8월 유 이사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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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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