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전력난' 중국, 미국産 LNG 연간 400만t 수입 계약

이용성 기자 2021. 10. 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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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전력난에 처한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20년간 대량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미국 에너지부 웹사이트를 인용, 중국 국유기업 중국석유화공그룹(中國石化·시노펙)이 미국 벤처글로벌과 매년 400만 톤의 LNG를 20년간 도입하는 두 건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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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전력난에 처한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20년간 대량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LNG를 운반하는 선박의 모습.

로이터는 이날 미국 에너지부 웹사이트를 인용, 중국 국유기업 중국석유화공그룹(中國石化·시노펙)이 미국 벤처글로벌과 매년 400만 톤의 LNG를 20년간 도입하는 두 건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벤처글로벌은 이와 함께 시노펙의 무역 부문 회사인 유니펙과도 2023년 3월부터 3년간 100만 톤의 LNG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에너지부 자료에 공급 개시 시기는 명시돼 있지 않으며 서명일자는 지난달로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건의 계약 규모는 단일 중국 기업과 외국 기업 간에 체결된 LNG 수입 계약으로는 중국 역대 최대 규모다.

해당 계약을 통해 지난해 310만t(톤)이었던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 규모는 두 배로 늘어나게 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작년 기준으로 중국은 미국산 LNG의 6번째 수입국이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중국 민영기업인 ENN 천연가스사가 미국 셰니어와 13년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중국이 미국산 천연가스를 장기에 걸쳐 대량 수입키로 한 것은 일단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포함한 전 세계적 ‘에너지 대란’과 자국 내 전력난 속에 안정적인 LNG 수입원을 확보할 필요성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산 수입을 늘리기로 한 것은 갈수록 경색되고 있는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의 미국으로부터의 탄소배출 감축 압박을 강도를 낮추려는 의도가 혼재된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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