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배려없는 tvN, 김선호 논란에도 '차차차' 재방송 강행 눈살[이슈와치]

황혜진 2021. 10. 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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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이 배우 김선호 사생활 스캔들에도 재방송을 강행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럼에도 tvN은 김선호 주연 드라마 재방송을 버젓이 편성했다.

김선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갯마을 차차차' 재방송을 편성한 tvN의 선택은 시청자 정서보다는 시청률을 우선시한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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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tvN이 배우 김선호 사생활 스캔들에도 재방송을 강행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tvN은 10월 21일 오전 10시 25분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15회 재방송을 내보냈다. 이어 낮 12시 6분부터 16화 재방송을 편성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17일 종영한 신민아, 김선호 주연의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12.66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을 정도로 다수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으나 마지막 회 방송 당일인 17일 오후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김선호의 낙태 종용 의혹 폭로 글이 게재됐다.

마지막 회 방영 시점에는 해당 의혹에 대한 김선호의 해명 등 공식입장이 전무했다. 그러나 재방송 시점에는 이미 김선호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상황. 그럼에도 tvN은 김선호 주연 드라마 재방송을 버젓이 편성했다.

이는 KBS 2TV 측이 김선호가 출연했던 '1박 2일 시즌4' 재방송 편성 계획을 취소한 것, 김선호가 모델로 활동했던 각 브랜드들이 공식 SNS에서 김선호 관련 게시물을 일괄 삭제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김선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갯마을 차차차' 재방송을 편성한 tvN의 선택은 시청자 정서보다는 시청률을 우선시한 행보로 해석된다.

혹여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칠까 우려해 조심스럽게 종영 기념 인터뷰를 취소한 배우들의 배려심과도 확연히 대비된다. 신민아는 19일, 이상이와 조한철은 20일 각각 '갯마을 차차차'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사실상 외부 사정(김선호)으로 취소하게 됐음에도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갑작스럽게 취소하게 돼 죄송하다"고 에둘러 표현하며 양해를 구했다.

한편 김선호는 낙태 종용 의혹이 터진 지 사흘 만인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폭로 글 게시자 A씨가 전 여자친구가 맞다고 인정한 김선호는 "내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분과 직접 만나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께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가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더러운 사생활이 들통나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당분간 김선호의 연예계 활동 재개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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