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7000달러 육박..반년 만에 최고가 갈아치웠다

김은정 기자 입력 2021. 10. 21. 14:13 수정 2021. 10. 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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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비트코인 가격이 6만693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가상 화폐 투자 열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 14일 기록한 최고가(6만4899달러)를 반년 만에 넘어섰다.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자정 무렵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서는 24시간 전보다 2%가량 오른 6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중에만 56%가 올랐다. 국내 가상 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이날 한때 8175만원까지 올라 지난 4월 세운 종전 최고가(8199만원)에 거의 근접했다. 이더리움도 동반 상승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500만원대를 돌파했다. 미국에서 지난 20일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성공적으로 상장되면서 가상 화폐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자 비트코인 외에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 화폐)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시가총액 10위 이내 암호화폐 중 테더(USDT)와 USD코인(USDC)만 24시간 전보다 0.03%, 0.04%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이런 가운데 고객 46만명(예치금 1조원)인 국내 가상 화폐 거래소 코빗은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24시간 가까이 전산 장애를 일으켜 거래가 중단됐다. 고객 신분증을 추가로 인증하는 고객확인제도(KYC)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접속자가 폭주해 전산이 마비됐다. 상승장에 거래 타이밍을 놓친 코빗 고객들의 불만이 커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84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업비트는 지난 6일부터 KYC 인증을 시작했지만 100만원 미만 거래 고객에게는 1주일 유예 기간을 주는 식으로 접속자를 분산해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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