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돈 볼카츠' 만든 이유 밝힌 백종원..누리꾼은 '싸늘'

김민정 2021. 10. 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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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 화제를 모은 제주도 돈가스집 '연돈'을 프랜차이즈화한 '연돈 볼카츠'가 지점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백종원이 뒷다릿살의 소비를 늘려 농가에 보탬이 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연돈 돈가스를 하는 것은 어렵지만 연돈 돈가스의 느낌을 살려 (좀 더 만들기 쉬운) '볼카츠'를 만들었다"며 "매장에서 시험 판매가 잘 되면 매장 수를 늘려가며 뒷다릿살 소비를 촉진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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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 화제를 모은 제주도 돈가스집 ‘연돈’을 프랜차이즈화한 ‘연돈 볼카츠’가 지점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백종원이 뒷다릿살의 소비를 늘려 농가에 보탬이 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뒷다릿살 가격만 올랐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백종원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통해 ‘볼카츠’를 만드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백종원은 “오늘은 뒷다릿살을 이용해 흔히 멘치까스라고 불리는 볼카츠를 만들어볼 생각이다”라며 “제주 ‘연돈’ 사장님과 함께 상의하면서 레시피를 같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등심으로 만드는 돈가스는 손이 정말 많이 간다. 등심을 따로 잘 발라서 근막을 제거하고 하나하나 썰어서 칼집을 낸다. 그걸 다시 두들겨서 돈가스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며 “연돈 돈가스를 먹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해 드리는 게 어렵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그러면서 백종원은 “연돈 돈가스를 하는 것은 어렵지만 연돈 돈가스의 느낌을 살려 (좀 더 만들기 쉬운) ‘볼카츠’를 만들었다”며 “매장에서 시험 판매가 잘 되면 매장 수를 늘려가며 뒷다릿살 소비를 촉진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그렇게 ‘연돈 볼카츠’ 장사가 잘되면 비슷한 메뉴의 프랜차이즈들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뒷다릿살 소비가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며 “축산 농가에 도움이 크게 될 것 같다. 그래서 볼카츠를 브래드 화해서 여기저기에 매장을 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에서 백종원은 돼지고기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하고 값싼 ‘뒷다릿살’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볼카츠’를 만들었다고 끊임없이 강조했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백종원의 좋은 취지와는 다르게 뒷다릿살 가격이 나날이 오르는 현상이 참 씁쓸하다”, “소비 촉진하면 농가가 이득 보는 게 아니고 중간유통만 좋은 꼴..소비자는 가격이 올라서 이럴 바엔 수입산 먹거나 앞다릿살 먹겠다는 소리 나온다”, “형편상 후지만 사게 되는데 장 볼 때 오른 가격만큼 고민되겠네요”, “요즘 점점 가격 오르는 게 체감됨..결국 손해보는건 소비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소비 촉진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댓글 캡쳐)
한편 연돈볼카츠가 제주도 성산일출봉 인근에 3호점을 내고 다음 달 중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돈볼카츠는 돼지 뒷다릿살 부위로 만든 공(볼) 모양 미니 돈가스를 단일 메뉴로 판매한다. 일종의 포장 전문점이다.

3호점이 들어서는 곳은 제주 성산일출봉 초입으로 여행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다. 앞서 1호점인 제주사수점, 2호점인 강남CGV점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강남 CGV점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눈길을 끌었고 평일에도 오픈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곤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백종원이 과거 예능프로그램 출연 당시 연돈을 프랜차이즈화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어 연돈의 이름을 활용해 가맹사업 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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