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스포츠] 신진서 프로바둑 기사

이원석 기자 2021. 10. 21.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바둑계는 타고난 천재가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20년을 장기집권하며 세계를 평정했다.

한국은 조훈현-이창호-이세돌로 이어지는 최정상 기사들의 계보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의 은퇴 이후 이들의 계보를 이을 타고난 바둑 천재가 나타나지 않아 한국 바둑계가 침체기를 맞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신진서(22) 9단이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정상급 기사들을 물리치며 한국 최정상 바둑 기사의 계보를 이어갈 자질을 보인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 선정 '2021 차세대리더' 100인]
조훈현-이창호-이세돌 계보 이을 바둑 천재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한국 바둑계는 타고난 천재가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20년을 장기집권하며 세계를 평정했다. 한국은 조훈현-이창호-이세돌로 이어지는 최정상 기사들의 계보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의 은퇴 이후 이들의 계보를 이을 타고난 바둑 천재가 나타나지 않아 한국 바둑계가 침체기를 맞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연합뉴스

잠깐의 침체기 동안 중국 바둑계가 높은 벽을 쌓았지만, 그 벽을 넘어서는 바둑 천재가 한국에서 꽃을 피웠다. 신진서(22) 9단이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정상급 기사들을 물리치며 한국 최정상 바둑 기사의 계보를 이어갈 자질을 보인 것이다. 현재 신진서는 빠르게 성장하며 한국기원 바둑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랭킹 10위권 내에서는 자신보다 어린 선수가 없을 정도로 젊다.

올해가 아직 더 남았지만 신진서는 202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다. 국가대항전 개념의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의 네 번째 주자로 출전해 5연승으로 중국과 일본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두었고, 세계기전인 춘란배에서 중국의 탕웨이싱을 꺾고 우승을 달성했다.

신진서는 이세돌의 전성기처럼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는 수를 두면서도, 이창호 9단의 두터움까지 겸비했다고 평가받는다. 여기에 최근 인공지능(AI) 바둑을 연구하면서 더욱 완성형 바둑 기사로 거듭나고 있는 신진서는 최정상 기사의 계보를 이어 인간계 최강의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