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향해 돌진한 팬의 최후는?

양승남 기자 2021. 10. 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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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맨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아탈란타전을 마치고 그라운드를 나설때 한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호날두의 유니폼을 잡으려 하자 경호원들이 막고 있다. 맨체스터 |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흥분해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의 습격을 받을 뻔했다.

호날두는 21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를 상대로 2-2로 맞선 후반 36분에 결승 헤딩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지난달 15일 1차전(영 보이스), 30일 2차전(비야레알)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을 챙긴 건 개인 통산 2번째로, 2007년 11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득점(137골)과 최다출전(179위) 1위를 질주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 들어 추격전에 나섰다. 후반 8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추격골, 30분 해리 매과이어가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호날두가 균형을 깼다.

후반 36분 루크 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문전에서 헤딩슛, 왼쪽 골망을 흔들면서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의 결승골이 나오자 올드트래퍼드를 가득 메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올드트래퍼드는 경기 후에도 여운이 사라지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그리고 흥분한 한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그는 호날두를 향해 질주했다. 경호원 여러 명도 그 팬을 잡기 위해 달렸고, 팬이 호날두의 유니폼을 살짝 잡아당기는 순간 그를 붙잡았다. 그라운드를 걸어나가던 호날두는 팬의 손길에 깜짝 놀라 돌아봤지만 이내 가볍게 웃음을 찾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 호날두의 셔츠를 원하는 것처럼 보였던 팬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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