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숙원사업, 프로탁구리그는 어떻게 '두나무'와 손을 잡았나

장은상 기자 2021. 10. 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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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가 오랜 숙원사업인 '프로화'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22년 1월에 막을 올리는 한국프로탁구리그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초대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이로써 한국프로탁구의 첫 리그 명칭은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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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대한탁구협회와 두나무의 ‘한국프로탁구리그 타이틀스폰서십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한국 탁구가 오랜 숙원사업인 ‘프로화’에 첫 발을 내딛었다.

대한탁구협회는 21일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 강남 샴페인 A홀에서 ‘한국프로탁구리그 타이틀스폰서 협약식’을 가졌다. 협회는 한국실업탁구연맹과 2021년 초부터 프로리그를 추진했다. 이는 한국 탁구의 국제무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숙원 사업의 출발점이었다.

2022년 1월에 막을 올리는 한국프로탁구리그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초대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두나무는 2년간 총액 20억 원을 후원하는 조건으로 한국프로탁구리그와 ‘동행’을 선택했다. 이로써 한국프로탁구의 첫 리그 명칭은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로 정해졌다.

리그는 내년 1월 개막해 6월까지 진행된다. 27개 실업탁구팀이 프로리그에 참가하며 기업팀은 코리아리그(1부), 지방자치단체 팀은 내셔널리그(2부)로 나눠 경쟁한다.

코리아리그 남자부는 7팀, 여자부는 5팀이다. 내셔널리그는 남녀 각 6개 팀과 9개 팀이다. 포스트시즌은 리그별 상위 3팀이 플레이오프(2~3위), 챔피언결정전(2·3위전 승자 vs 1위 팀)으로 나뉘어 우승팀을 결정한다.

올림픽 종목 중 한국에서 프로출범을 하는 종목은 탁구가 복싱, 골프, 야구, 축구, 농구, 배구에 이어 7번째다. 첫 걸음을 떼는 한국프로탁구가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인 두나무와 손을 잡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꼽히고 있다.

21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대한탁구협회와 두나무의 ‘한국프로탁구리그 타이틀스폰서십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 참가해 “생활체육의 대표종목이자 높은 국제경쟁력을 지닌 한국 탁구의 파트너로 프로리그 시작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성공적인 리그 개최와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두나무와 동행하게 된 데에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역할이 컸다. 유 회장은 “근래에 가장 뜨거운 회사인 두나무는 사회 공헌적인 측면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탁구에 여러 IT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두나무와 공감대가 형성됐고, 사회 공헌으로 탁구라는 스포츠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두나무측의 의견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후원을 결정한 두나무측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위핸 ‘윈-윈’ 할 수 있는 방안과 전략을 향후에도 계속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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