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논란의' 치매 신약, 3Q 3억원어치밖에 못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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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출시된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신약 '아두헬름'의 3분기 매출이 30만 달러(약 3억5000만 원)에 그쳤다고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아두헬름을 이용해 환자 1명을 치료할 경우 연간 치료 비용은 5만6000달러(약 6500만 원)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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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논란 속 출시된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신약 '아두헬름'의 3분기 매출이 30만 달러(약 3억5000만 원)에 그쳤다고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3분기 매출이 1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시장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이다. 다만 회사 측은 장기적인 잠재력이 여전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치매의 악화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된 아두헬름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약 20년 만에 처음 나온 알츠하이머 치료제였다.
그러나 의약업계와 보험사들은 아두헬름 이용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가격이 높고 치료 효과도 아직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두헬름을 이용해 환자 1명을 치료할 경우 연간 치료 비용은 5만6000달러(약 6500만 원)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클 보나초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보건의료 시스템, 특히 메디케어가 결정을 망설이는 점이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메디케어는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65세 이상 노인의료보험제도다.
보나초스 CEO는 "메디케어가 아두헬름을 이용하고 대금을 지불할지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내년 4월은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승인된 지 300일을 지나 결정이 이뤄지는 셈인데, 이는 많은 환자들의 신약 접근만 늦출 뿐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두헬름이 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과학계 일각에선 실제 효과를 입증할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고 FT는 전했다.
이와 관련, 보나초스 CEO는 "몇 달 내로 더 많은 자료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아두헬름의 또 다른 부진요인인 가격 측면에서는 "이미 회사가 가격을 낮췄지만 추가로 미세 조정할 여지도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아두헬름의 내년 매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 우머 라팟은 아두헬름의 2022년도 연간 매출치를 2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해온 10억 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라고 FT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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