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앙은행 총재, 국제회의에서 '헝다 사태' 낙관론..이유는?

김재현 전문위원 2021. 10. 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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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 총재가 헝다사태는 개별 사건이며 금융산업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강 총재는 "헝다 리스크가 다른 부동산업체로 전이되는 것과 부동산 업체의 리스크가 금융 부문으로 전이되는 걸 막아야 한다"며 "헝다사태 대응 원칙은 법률 규정에 따른 채무 변제 순서, 채권자와 권리자의 합법적인 권익 존중과 보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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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중국 중앙은행 총재가 헝다사태는 개별 사건이며 금융산업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리자 35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로 인해 중국판 '리먼' 사태가 발생할 것인지가 관심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21일 중국 증권시보, 차이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헝다사태'는 개별 사건으로 리스크를 일정한 범위 안에 통제할 수 있으며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루 전 개최된 G30(주요 30개국) 글로벌 은행업 포럼의 질의응답 시간에 "시스템 리스크를 막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과 중국 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강 총재는 "헝다는 부동산업체로서 현재 주요리스크는 만기도래한 채무 미상환, 일부 건설현장 공사 중지 및 기분양한 아파트의 완공 여부"라고 밝혔다. 또한 "헝다 부채는 약 3000억 달러(약 355조원)이며 이중 3분의 1은 금융부채로 채권자가 분산돼 있고 담보물이 있어서 금융권으로 전이되는 걸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강 총재는 "헝다 리스크가 다른 부동산업체로 전이되는 것과 부동산 업체의 리스크가 금융 부문으로 전이되는 걸 막아야 한다"며 "헝다사태 대응 원칙은 법률 규정에 따른 채무 변제 순서, 채권자와 권리자의 합법적인 권익 존중과 보호"라고 말했다. 이 과정 중 "특히 아파트를 분양받은 소비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헝다가 분양한 후 건설중인 아파트는 중국 전역에 걸쳐 약 110만~120만 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 총재의 발언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조우란 인민은행 금융시장국 국장이 말한 내용과도 일치한다. 조우 국장은 헝다그룹의 자산규모는 2조 위안(약 360조원)이 넘으며 이중 부동산 개발프로젝트가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0여개 프로젝트 자회사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조우 국장도 "헝다그룹의 전체 부채 중 금융권 부채는 3분의 1에도 못 미치며 채권자가 분산돼 있고 단일 금융회사의 익스포저는 크지 않다"며 "금융부문으로 리스크가 전이되지 않도록 통제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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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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