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GM 리콜 사태 충격 벗어나나..한 달 새 20% 올라
21일 오후 12시 10분 현재 LG화학은 전일대비 3만원(3.57%) 내린 81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월 23일 이후 줄곧 60~70만원대를 오가던 LG화학은 지난 13일 80만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LG화학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8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8거래일 연속, 기관 투자자는 2거래일을 제외한 6거래일 동안 LG화학을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4373억원, 9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5120억원 팔아치웠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LG화학의 주가는 한달 새 20% 올랐다. 특히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4거래일만에 11% 상승했다.
2차전지 사업이 주목받자 수혜주로 떠오른 LG화학은 지난해 11월 60만원대에서 지난 1월 14일 장중 105만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후 80~90만원대에서 횡보하며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8월 LG화학이 공급한 GM 볼트EV 배터리 화재로 리콜 비용이 커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졌다. 특히 지난 8월 23~24일 이틀간 외국인 투자자는 총 493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LG화학의 주가는 12% 넘게 빠졌다. 지난달 3일에는 69만6000원으로 바닥을 찍기도 했다.
LG전자는 LG화학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충당금을 각각 50%씩 부담하기로 했다. 또 LG화학은 3분기 실적에 GM 리콜 관련 6200억원의 충당금을 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이 GM볼트 리콜 사태에 충당금을 배정하는 등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GM의 볼트 리콜에 대한 충당금 62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에 선제적인 비용 합의는 긍정적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화학에 대해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를 106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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