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韓 데이터센터 늘렸다..알리바바는 내년 첫 개소

김국배 2021. 10. 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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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세웠다.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국내에 첫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MS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하는 건 늘어나는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6년부터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와 제휴해 국내 시장에 진입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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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부 리전에 '애저' 가용영역 개설
같은날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 발표..내년 상반기 완공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세웠다.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국내에 첫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한국 클라우드 시장을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한국MS는 21일 서울 중부 리전(데이터센터 집합체)에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가용영역(AZ)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가용영역은 독립적인 전력, 냉온습, 물리적 보안 등의 시설을 갖춘 최소 3개의 데이터센터로 구성된다.

(사진=한국MS)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문제는 물론 지진, 홍수, 화재 등 예기치 못한 재해로부터 데이터센터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즉, 리전 내 하나의 영역이 영향을 받을 경우 해당 리전의 다른 영역에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애저 가용영역은 왕복 대기시간이 2ms(1000분의 1초) 미만이 초고속 고성능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된다.

이는 빠른 서비스 응답으로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가용영역 내, 영역 간 이동하는 모든 데이터는 보안 표준스를 준수해 암호화된다. 현재 MS는 전세계 140개 국가에서 60개가 넘는 리전을 운영 중이다. 13만 마일(약20만9000킬로미터) 이상의 해저, 지상·도시 통신 광섬유로 연결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MS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하는 건 늘어나는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한국MS가 내놓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회계연도(2020년 7월 1일~ 2021년 6월 30일) 기준 매출 1조1613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75% 올랐다. 특히 서비스 등 기타 매출은 이전 해(2956억원)보다 50% 이상 늘어난 4464억원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오피스365 등의 매출이 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승호 한국MS 애저 비즈니스그룹 총괄 팀장은 “국내 애저 가용영역 개설을 통해 한국MS의 고객 디지털 혁신 지원 역량이 대폭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조직이 탄력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서비스로 연결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날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보다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팅 엔진과 엘라스틱 컴퓨팅, 데이터베이스, 보안,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지난 2016년부터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와 제휴해 국내 시장에 진입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컴퓨팅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의 매출·재고 관리, 맞춤형 디지털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유니크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일본 지역 총괄은 “한국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계속해서 늘어나는 한국 고객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코리아 대표는 “이커머스, 금융, 물류 등 알리바바 그룹에서 입증된 첨단 기술을 한국 고객에게도 전할 것”이라며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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