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면 좋아진 것 알 수 있다"는 후인정 감독, 그 앞에서 날아오른 케이타

이정호 기자 2021. 10. 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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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케이타. KOVO 제공



V리그 2년차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이었던 케이타의 대폭발만으로 신임 후인정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질 만했다. 케이타는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케이타는 63.49%의 엄청난 성공률로 43득점을 올렸다.

세르비아 리그 득점·서브왕을 차지한 경력의 케이타는 V리그 데뷔한 지난 시즌 1147득점(성공률 52.74%)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시즌 베스트7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시즌 도중 사령탑 교체라는 악재에도 확실한 에이스 카드를 쥔 KB손해보험은 모처럼 ‘봄 배구’ 무대(준플레이오프)를 밟을 수 있었다.

올 시즌 케이타를 향한 기대는 더 크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 팀 공격 점유율이 너무 큰 탓인지 막바지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느껴졌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공격성공률이 조금씩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KB손해보험과 동행을 택한 케이타 스스로 한계를 넘기 위해 오프시즌 근력 운동에 특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후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파워나 탄력이 월등하게 좋아졌다. 직접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일단 케이타의 스타트가 좋다. 우승후보인 우리카드와의 첫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54%에 40득점을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한 지난 시즌 첫 경기 이상이다. 케이타 본인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것이라면 더 진지해졌다는 점”이라고 했다.

케이타의 도우미가 든든해진 점도 기대요소다. 후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풀타임 주전에 도전하는 홍상혁은 이날 80.95%의 공격성공률로 21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만 2개 부족한 트리플크라운급(후위공격 6개·블로킹 3개·서브 에이스 1개) 활약이었다. 케이타 역시 “올해가 더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홍상혁이 잘해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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