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그룹 장중 14% 폭락..25일 채권이자 지급유예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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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대 경제국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전운에 휩싸였다.
2대 건설사였던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채권이자 지급의 유예기간 만료를 코앞에 두고 자산매각안이 좌초됐기 때문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이 헝다그룹 파산에 전염될 위험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채권이자 지급 유예기간이 끝나는 25일을 며칠 앞두고 자산매각이 잇따라 중단되며 헝다그룹의 파산이 부동산 전반으로 전염될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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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2대 경제국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전운에 휩싸였다. 2대 건설사였던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채권이자 지급의 유예기간 만료를 코앞에 두고 자산매각안이 좌초됐기 때문이다.
유예기간 마지막날인 오는 25일 채권이자를 끝내 지불하지 못하면 공식적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파산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이 헝다그룹 파산에 전염될 위험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헝다 주가 장중 14% 폭락
21일 홍콩시간으로 오전 10시 44분 기준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주가는 5% 급락세다. 헝다그룹 주식은 2주 만에 거래가 재개됐는데, 홍콩증시에서 장 초반 14% 폭락세로 시작됐다.
헝다그룹이 부동산서비스 자회사의 지분 51%를 경쟁사 합생창전그룹(Hopson Development)에 매각하려던 계획을 공식 중단됐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매각안은 헝다그룹의 구조조정을 관할하는 광둥성 지방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헝다그룹이 26층짜리 홍콩의 본사 건물을 매각해 17억달러를 조달하려는 계획도 좌초됐다.
2주 만에 거래를 재개한 헝다그룹의 주가는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일단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의 파산 여파가 제한적이라고 시장의 공포를 억누른 덕분으로 보인다.
◇25일 채권이자 지급유예 만료
하지만 채권이자 지급 유예기간이 끝나는 25일을 며칠 앞두고 자산매각이 잇따라 중단되며 헝다그룹의 파산이 부동산 전반으로 전염될 우려가 크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미상환 부채는 33조5000억위안(약5조2400억달러, 6155조원)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 정부는 헝다그룹의 파산을 기정사실화하고 시장 참여자들에게 파산에 대비할 것을 압박하며 전염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주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에 이어 중국 경제전략을 사실상 총괄하는 류허 부총리는 19일 베이징의 한 포럼에서 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합리적 자본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포럼에서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의 이후이만 위원장도 파산위험을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다며 과도한 부채가 경제 전반으로 더 확산하는 것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과도하게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채무조정 메커니즘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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