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2G+불펜 2G' 마구잡이 기용에 무너진 20승 투수 [NLCS4]

길준영 2021. 10. 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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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가 부담스러운 등판 일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유리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한 유리아스를 디비전 시리즈 5차전과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 연달아 구원등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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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가 부담스러운 등판 일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유리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2-9 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유리아스를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기용하며 큰 재미를 봤다. 이 때의 기억 때문인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유리아스를 선발과 불펜으로 오가며 등판시켰다.

문제는 유리아스가 이제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시즌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나서기는 했지만 60경기 단축시즌이 진행돼 162경기 시즌에서 검증이 필요했다.

유리아스는 올 시즌 32경기(185⅔이닝)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이제는 완전한 풀타임 선발투수로 보아야 한다. 더구나 다저스는 트레버 바우어의 이탈과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으로 선발진이 여유로운 상황도 아니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한 유리아스를 디비전 시리즈 5차전과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 연달아 구원등판시켰다. 지난 18일 2차전에서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함을 노출한 유리아스는 2일 휴식 후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결국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변칙 기용 없이 순리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결과다.

다저스는 이제 1패만 더하면 월드시리즈 진출 도전이 좌절된다. 그렇지만 당장 5차전 선발투수로 나설 선발투수가 없다. 2차전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 3차전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모두 경기에 나서는 것이 힘들다. 선발 경험이 있는 토니 곤솔린도 이날 경기 구원등판했다. 다저스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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