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차 연장 명승부!' 뉴욕, 보스턴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개막전서부터 치열한 한판 대결이 펼쳐졌다.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뉴욕이 웃었다.

뉴욕 닉스는 21일(한국시간) 홈구장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첫 경기에서 138-134로 이겼다. 무려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주전 전원이 고르게 활약한 뉴욕이 값진 승리를 챙겼다. 

 

그중 줄리어스 랜들이 최고 활약을 펼쳤다. 팀 내 최다인 35점(8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기록하며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나머지 주전 에반 포니에(3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켐바 워커(10점 8리바운드), RJ 배럿(19점 5리바운드), 미첼 로빈슨(11점 17리바운드)도 좋은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1쿼터에만 20점을 올린 제일런 브라운이 최종 4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커스 스마트(1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연장으로 끌고 가는 마지막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고개를 숙였다. 보스턴은 이날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20점 11리바운드)의 저조한 야투율(7/30, 23.3%)이 뼈아팠다.

1쿼터는 보스턴의 리드였다. 브라운이 불타올랐다. 3점슛 2개에 앤드원까지 몰아친 브라운은 20점을 쓸어 담으며 리드를 가져갔다(35-29).

2쿼터에도 보스턴이 리드를 지켰다. 브라운의 페이드어웨이 슛으로 로메오 랭포드의 3점, 페이튼 프리차드와 로버트 윌리엄스의 속공 득점까지 더한 보스턴이 먼저 11점(45-34) 차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뉴욕이 반격했다. 쿼터 후반 랜들의 연속 7점과 로빈슨의 덩크, 포니에의 레이업까지 터진 뉴욕이 역전(52-50)에 성공한 것. 이에 테이텀이 뒤늦게 득점 대열에 합류하며 급한 불을 껐다.

58-54. 보스턴의 리드로 시작한 후반전. 이번엔 뉴욕이 리드를 챙겼다. 잠잠했던 배럿이 폭발하며 멈출 줄 몰랐다. 오비 토핀과 함께 공격을 이끈 배럿은 3점슛 연속 2개와 덩크를 터트리며 역전(79-78)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안주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득점을 추가한 배럿은 3쿼터에만 14점을 기록하며 86-82의 팀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4쿼터에 반전이 일어났다. 뉴욕이 방심했다. 토핀과 로즈의 멋진 앨리웁 합작품을 시작으로 워커의 3점, 랜들의 1대1 득점이 이어지며 경기 종료 4분 28초를 남겨두고 기세를 잡은 뉴욕이지만 안일한 플레이를 펼쳤다.

 

보스턴의 끈질긴 추격을 받은 채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스틸 2개를 연속으로 당한 뉴욕은 턱밑까지 쫓겼다(112-110). 결국 종료 1.5초를 남기고 로버트 윌리엄스의 자유투 득점(2점)과 스마트의 버저비터 3점슛을 얻어 맞은 뉴욕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116-116).

그렇게 시작한 1차 연장은 3점슛 공방이었다. 뉴욕은 포니에와 배럿이 각각 3점슛 2개, 1개를 터트리며 점수를 쌓았지만 보스턴도 스마트와 테이텀이 하나씩을 집어넣으며 응수했다. 이에 128-128의 아슬아슬한 동점 상태가 유지된 채 승부가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2차 연장에서는 모두가 지쳤다. 131-130으로 보스턴이 앞선 상황. 브라운이 노마스 덩크 찬스를 놓치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뉴욕 쪽으로 기울었다.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맞은 뉴욕이 이를 놓치지 않으며 랜들의 앤드원, 포니에의 역전 3점, 로즈의 쐐기 레이업을 더하며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점프볼 / 최설 기자 cs3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