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韓SLBM 기능, 北보다 월등히 우수..軍 요격 가능"

노민호 기자 2021. 10. 21. 1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북한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사견임을 전제하며 '우리 SLBM 기능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입장을 피력해 눈길을 끈다.

정 장관은 '북한의 SLBM 발사는 전략적 도발인가'라는 이 의원의 거듭된 물음에는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전략적 도발에 대한 분명한 기준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를 가지고 저희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전략적 도발 판단 기준,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영향 여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북한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사견임을 전제하며 '우리 SLBM 기능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입장을 피력해 눈길을 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의 SLBM이 실전 배치되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하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달 15일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에서 3000톤급 해군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에 탑재된 SLBM을 수중에서 발사, 목표지점에 명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당시 시험발사 현장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관했다.

SLBM 시험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미국과 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인도 등 기존 SLBM 보유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발사시험이 지난달 15일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날 악천후 속에서 실시된 SLBM의 잠수함 발사시험 성공은 세계 7번째다. 사진은 15일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는 SLBM 발사 모습. (국방부 제공) 2021.9.1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정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거리 미사일만을 전략적 도발로만 규정하는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단거리 미사일이 더 위협적인데 인식의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이 의원의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거듭 밝힌 것처럼 북한의 최근 일련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우리 군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SLBM 발사는 전략적 도발인가'라는 이 의원의 거듭된 물음에는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전략적 도발에 대한 분명한 기준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를 가지고 저희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확인된) SLBM 능력은 우리 군의 능력으로 방어할 수 있다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