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가..미 ETF 흥행에 6만6천달러 돌파

한광덕 2021. 10. 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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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6만6천달러를 돌파해 반년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21일 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 시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개당 6만6978달러(7866만원)까지 치솟아 지난 4월14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6만4802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국내 거래업체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007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지난 4월 최고가(8199만원)를 깨는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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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반년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이 6만6천달러를 돌파해 반년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21일 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 시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개당 6만6978달러(7866만원)까지 치솟아 지난 4월14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6만4802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오전 11시 현재 시세는 6만5007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2400억달러로, 원자재와 개별주식 등 주요 자산 가운데 은(1조3300억달러)에 이어 8위에 올랐다. 국내 거래업체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007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지난 4월 최고가(8199만원)를 깨는데는 실패했다. 당시 과도한 ‘김치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이 높게 형성된 탓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미국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후 이틀 연속 상승하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게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 자산운용사 프로셰어가 출시한 비트코인 선물 이티에프 비토(BITO)는 3.2% 상승한 43.28달러로 마감해 상장 이틀만에 공모가 대비 8.2% 올랐다. 이날 거래량도 3천만주에 육박했다. 이 펀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개인투자자들도 기존 증권계좌를 이용해 손쉽게 비트코인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투자의 저변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50% 올랐다. 연초 대비로는 120% 넘게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최고가에 근접하는 등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동반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는 환경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는 이날 시엔비시(CNBC) 방송에 나와 “인플레이션이란 유령이 되살아나 1970년대로 되돌아 갈 위험이 있다”며 “인플레위험 회피수단으로 금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한다. 내 포트폴리오에서 10% 미만으로 암호화폐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기적 거래에 따른 높은 가격 변동성 등 비트코인의 약점은 여전하다.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전력 소모가 많은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 규제 가능성도 거론된다. 무엇보다 미국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가 임박하는 등 세계적인 긴축 전환은 유동성을 거둬들여 위험자산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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