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육감 선거 보수단일화 내부 분열..박한일 불참 선언

김선호 2021. 10. 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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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추진 중인 가운데 후보 6명 중 한 명인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이 선거법 위반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박 전 총장 측은 "토론회, 정책발표도 없이 중도보수 진영을 대변하는 교육감 단일 후보 선정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내년 2월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정책토론회가 가능한 대선 이후 단일화 추진이 합법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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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전 단일화는 위법"..추진위 "불법 아니야" 강행 예정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불참 선언하는 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 [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추진 중인 가운데 후보 6명 중 한 명인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이 선거법 위반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박한일 전 총장은 21일 부산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진행하는 후보 단일화 일정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총장은 "선거법상 내년 2월 1일 교육감 예비 후보 등록 이전에는 '교육감 예비 후보' 명칭을 사용할 수 없는 데다 일부 후보만 단일화에 참여하면 '단일'이라는 단어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법 규정, 법원 판례, 선관위 공문 등으로 확인한 사항인데 추진위가 비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단일화를 강행하면 교육감 출마 예정자 다수가 불법 행위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총장 측은 "토론회, 정책발표도 없이 중도보수 진영을 대변하는 교육감 단일 후보 선정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내년 2월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정책토론회가 가능한 대선 이후 단일화 추진이 합법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강행 일정 밝히는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추진위는 박 전 총장에 이어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연내 후보 단일화가 불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추진위 측은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 후보 여론조사가 가능하다는 선관위 회신을 받았고 보수진영 단일 후보를 뽑는 만큼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전 총장을 제외한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박수종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박종필 전 부산시교육청 장학관,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등 출마 예정자들은 연내 후보 단일화에 적극적인 상태다.

추진위는 11월 6일과 7일 여론조사로 1차 컷오프, 11월 말 2차 컷오프를 거쳐 12월 10일 전후 단일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도보수 진영이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후보를 내세운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선거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내년 부산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들이 분열하면 내년 선거 전 표 분산을 막는 단일화 시도 가능성도 있는 등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현재까지 3선을 노리는 김석준 부산교육감 외에는 이렇다 할 후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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