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장관 "北 SLBM 초보단계..ICBM 재진입도 기술 미완성"

정다슬 2021. 10. 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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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수준에 대해 플랫폼이 완성되지 않은 초보적 단계라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SLBM 수준은 발사 하나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며 "발사와 그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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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는 5년 이상 수준 차 평가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수준에 대해 플랫폼이 완성되지 않은 초보적 단계라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SLBM 수준은 발사 하나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며 “발사와 그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우리의 SLBM 기술과 비교하면 10년 정도 차이가 나느냐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9월 독자 개발한 SLBM 발사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세계 7번째 성공국가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먼저 2015년 먼저 바지선에서 SLBM을 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국가에서 북한을 제외한 것이다. 북한의 SLBM 기술이 플랫폼 부분에서 완성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 장관은 북극성 4·5호 발사시점에 대해서도 서 장관은 “아직은 멀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북극성 4·5호는 동체길이가 길고 탄두부가 커 사정거리가 길고 다탄두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 장관은 SLBM의 핵 탄두 장착 가능성을 북극성 4·5호의 개발 여부와 연계시켰다.

서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서는 “ICBM 기술에 대한 평가는 단순한 발사나 궤적뿐만 아니라 재진입 단계에서의 기술 등을 같이 봐야 한다”며 “북한의 ICBM 기술은 마지막 단계 기술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역시 “이번 전람회에서 나타난 여러 형상이나 실험 데이터로 봤을 때, 북한의 SLBM은 탄두는 어느 정도 완성돼 있지만 신포급 (잠수함) 기준으로 봤을 때 함교에 설치하는 비정상적인 발사”라며 시험적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SLBM 기술에 대한 남북 격차를 5년 정도로 분석했다.

특히 박 소장은 우리나라의 SLBM의 경우, 정확도에서 매우 우수하다며 “북한은 탄착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핵을 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수한 정확도를 갖추고 탄도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SLBM 기술을 개량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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